전북 소방, 현장 중심 대응 체계 위한 구조버스 도입…시범 운영 착수

구조 버스 외형.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소방이 구조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에 착수했다.

25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다양한 재난환경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조 버스를 군산소방서에 최초로 도입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구조버스 도입은 기존 구조공작차 중심의 대응 체계를 보완하고, 재난 현장에서 구조대원 인력 운영과 장비·정보 지원 기능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구조활동 모델을 도입하기에 앞서 시범적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신속하게 재난현장으로 이동해 구조대원의 출동과 대기, 현장 상황관리와 지휘 지원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버스는 이동형 구조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차량 내부에는 재난현장을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마련돼 소방 차량과 드론 등에서 전송되는 각종 재난 영상을 출동 단계부터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화재 현장 대기질 측정 장비를 활용해 유해물질 확산 여부를 판단하고, 대원 안전지대 설정 등 현장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해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구조버스 내부 모습. 전북소방본부 제공

구조버스는 수난·산악 등 각종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 적재 공간과 장시간 구조활동 시 대원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 할 수 있다. 소방 당국은 이를 통해 기존 차량 중심 구조활동에서 발생했던 현장 대기공간 부족과 장비 분산 배치 등의 한계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군산소방서를 거점으로 실제 재난현장에 구조버스를 투입해 활용성과 출동 효울성, 현장 대응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기준과 장비 구성, 인력 운영 방식 등을 보완해 단계적인 도내 확대 도입 여부도 검토한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구조버스 도입은 재난 대응체계를 현장 중심으로 전환하는 첫 걸음이다"라며 "시범운영을 통해 실효성을 면밀해 검증해 구조 체계 고도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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