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솔루엠+이마트24 결합 성공적"...트렌드랩 성수점 가보니

[사진=아주경제DB]

팝업스토어의 성지라고 불리는 성수동에서 '이마트24 트렌드랩(Trend Lab) 성수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월 성수역 4번 출구 앞 핵심 상권에 문을 연 이 매장은 단순한 편의점을 넘어 미래 리테일(유통)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리테일 솔루션 기업 솔루엠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이러한 미래 유통 서비스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잦은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실시간 디지털 선반'

2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매주·매달 상품 구성과 프로모션이 급격하게 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기존의 종이 가격표로는 이러한 빠른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솔루엠은 '뉴튼 코어(Newton Core)' ESL(전자가격표시기)과 바 타입 디지털 사이니지를 적용해 매장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이마트24는 △실시간 정확도 확보 △운영 효율성 극대화 △신속한 머천다이징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 우선 전 매장의 가격, 프로모션, 재고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며 표시되는 가격 오류를 원천 차단했다. 또한 수작업으로 가격표를 교체하던 번거로움을 없애고 매장 직원들이 고객 서비스와 상품 진열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무엇보다 피크 시간대에도 단 몇 초 만에 프로모션 변경이나 상품 재배치를 적용할 수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동 매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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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넘어선 '경험'...시각적 즐거움을 더해

솔루엠의 솔루션은 운영 효율화를 넘어 고객의 쇼핑 경험 자체를 고급스럽게 바꿨다. 매장 곳곳에 배치된 동적 ESL과 카테고리 사이니지는 음료, 간편식, 라이프스타일 등 각 구역의 특성에 맞춰 쇼핑객을 직관적으로 안내한다.

솔루엠 특유의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은 '미래형 편의점'을 표방하는 이마트24의 인테리어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매장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에 고객들은 단순한 물건 구매를 넘어 디지털 기술이 주는 편리함과 시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회사원 김지연 씨(29)는 "일반 편의점은 가격표 정보가 제때 변경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함이 컸는데, 이마트24 트렌드랩은 이러한 불편함이 없어 즐거운 쇼핑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가격표가 반듯하게 정렬되어 있는 것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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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기술로 여는 리테일의 미래

솔루엠의 ESL과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은 이미 국내 영등포 KT 매장과 말레이시아 100호점에서 그 안정성과 성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은 향후 이마트24가 구상하는 미래형 매장의 운영 모델을 구체화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솔루엠의 디지털 솔루션 도입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성수동 매장의 특성을 완벽히 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리테일 테크를 적극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솔루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ESL을 넘어 디지털 사이니지와 AI 기반 솔루션을 중심으로, 리테일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리테일 사물인터넷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플랫폼 가치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강일용 기자 zer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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