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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식’으로 반쪽 된 홍현희…“다이어트? 안 했어요”[헬스타클럽]

매일경제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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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감량 비결은 오일, 야채, 식초 활용한 식사 루틴
혈당 잡는 식습관…“내 몸 대접한다고 생각”
식초, 반드시 희석해서 먹어야


‘오·야·식’ 루틴으로 10kg을 감량한 홍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영상 캡처

‘오·야·식’ 루틴으로 10kg을 감량한 홍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영상 캡처


방송인 홍현희가 최근 10kg를 감량해 ‘환골탈태’ 급의 비주얼을 선보여 화제다. SNS와 방송을 통해 공개된 홍현희의 모습은 단순히 체중 수치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다이어트 하지 않았다”며 자신만의 감량 비결로 ‘오야식’을 꼽았다. 이는 오일(Oil), 야채 먼저, 식초(Vinegar)의 앞글자를 딴 식사 루틴이다. 홍현희는 이 루틴을 통해 혈당 관리도 성공적으로 이뤘다고 알렸다.

과거 절식이나 식사 대용 쉐이크 등의 방법으로는 체중 감량에 모조리 실패했다는 홍현희는 ‘오야식’ 루틴을 선택하며 건강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아들의 결혼식까지는 옆에 있어주고 싶다”며 “건강한 삶을 물려주려면 나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와닿아 관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첫 끼를 오일로 먹는다는 홍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첫 끼를 오일로 먹는다는 홍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오일로 아침 식사 시작…지방으로 지방을 잡는 전략
오야식의 첫 번째 루틴은 ‘오일’이다. 16시간 공복을 유지한다는 홍현희는 아침 식사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등의 오일을 가장 먼저 섭취한다고 밝혔다.

좋은 불포화 지방산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하며, 이후 섭취하는 탄수화물이 혈액 속으로 너무 빠르게 흡수되지 않도록 완충 작용을 한다. 결과적으로 인슐린의 급격한 분비를 막아 체지방이 쌓이는 환경을 원천차단한다.

홍현희는 본격 식사 전 오일로 속을 코팅해주는 느낌이라며 “공복을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에도 오일을 먹어 포만감을 채운다”고 했다.


식사 전 야채로 오이를 추천하는 홍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식사 전 야채로 오이를 추천하는 홍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식사 전 야채 먼저 먹기…식이섬유로 만드는 혈당 방어막
두 번째 단계는 ‘야채 먼저 먹기’다. 식사 전, 생야채나 데친 채소를 씹어 먹는 방식이다. 채소 속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내벽에 일종의 그물망을 형성한다.

이 그물망은 뒤이어 들어오는 음식물의 당분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한다. 홍현희는 이를 통해 먹는 양을 크게 줄이지 않고도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채소 손질이 귀찮을 때는 샐러드나 오이, 심지어 채소 분말이라도 활용해 ‘야채 먼저’라는 규칙을 지켰다는 그는 “식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외식에서도 식초 루틴을 지키는 홍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외식에서도 식초 루틴을 지키는 홍현희.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식사 전 식초 마시기…혈당 상승 억제의 치트키
마지막 가장 핵심적인 단계는 ‘식초’다. 홍현희는 식사 직전 식초를 물에 희석해 마시는 것을 ‘치트키’로 꼽았다. 식초의 초산 성분은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탄수화물이 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늦춘다.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은 “초산 비율 7~8%인 것을 추천한다. 홍현희는 와인 식초를 먹는다”고 팁을 더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레스토랑에서도 식초를 물이나 음료 등에 희석해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홍현희는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졸음이 안 오는 걸 보면 혈당이 잡히는 것을 체감한다”며 “확실히 식초를 식사 전에 마시면 입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욕 억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야식’을 설명하는 홍현희와 남편 제이쓴.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오야식’을 설명하는 홍현희와 남편 제이쓴. 사진|유튜브 채널 ‘홍쓴TV’


성공 뒤에 숨은 주의사항…위장 건강 주의해서 실천해야
홍현희의 성공 사례는 매우 고무적이지만, 전문가들은 개인에 맞춰서 실천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요소는 역시 강력한 산성을 띤 ‘식초’다. 평소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식초를 과하게 섭취할 경우, 강한 초산 성분이 위점막을 자극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현희 또한 이러한 점을 의식해 충분한 양의 물에 희석해 마시는 모습을 강조했다. 또한,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라 하더라도 오일 역시 엄연히 지방질로 칼로리가 존재하니 하루 칼로리 균형 속 적정량을 유지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홍현희의 다이어트가 특별한 이유는 ‘자기 혐오’가 아닌 ‘자기 관리’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그는 “배고픔을 참으며 괴로워하는 시간이 아니라, 내 몸을 위해 좋은 것을 먼저 넣어주는 대접의 시간이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는 다이어트를 ‘빼는 것’이 아닌 ‘좋은 것으로 채우는 것’으로 정의하며, 심리적 허기까지 건강하게 극복해낸 대목이다.

‘오야식’ 루틴은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을 넘어, 우리가 무심코 먹어온 식사 순서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각하게 한다.

특별하고 비싼 약물 없이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오일, 야채, 식초만으로 10kg를 감량한 홍현희의 스토리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지친 이들에게 현실적인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헬스타클럽(헬스+스타+클럽)

화제의 스타들이 직접 실천 중인 건강, 다이어트, 뷰티 루틴을 조명합니다. 셀럽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팁을 전수하는 라이프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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