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성탄절에도 서로를 향해 공습을 퍼붓고 날 선 발언을 주고받았습니다.
교황은 두 나라의 대화를 촉구했고, 우크라이나인들은 절망 속 희망을 보며 평화의 날을 꿈꿨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주도로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성탄절에도 전쟁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리한 종전 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상대국 에너지 시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성탄절 당일 러시아의 전쟁 자금원인 정유공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처리 공장 등을 공습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겨눠 인명피해와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탄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우리 모두 하나의 꿈을 공유하고, 우리 모두를 위해 하나의 소망이 이뤄지길 빕니다. '그(푸틴)가 소멸하기를…'"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만 성탄절 인사를 전하고, 젤렌스키 대통령 발언은 즉각 되받아쳤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젤렌스키는 야만적이고 증오에 가득 차 있으며 불안정한 사람으로 보입니다. 정치·외교적 수단으로 적절한 결정을 내릴 능력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두 전쟁 당사국의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무기의 외침을 멈추고 당사자들이 국제사회의 지지와 헌신으로 진실되고 직접적이며 정중한 대화에 참여할 용기를 찾기를 바랍니다."
멈추지 않는 포성에도, 우크라이나인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시내를 행진하는 등 성탄절을 맞아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타마라 하르첸코 / 우크라이나인> "저는 마음과 영혼을 다해 평화 협상이 이뤄지고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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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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