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6일 1조 원이 넘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등에 힘입어 장중 1430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현재 143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1원 오른 1449.9원에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54.3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오전 11시 35분에는 1429.5원까지 떨어졌다가 143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하루 변동폭이 약 20원이 넘는다.
정부의 전방위 외환 시장 안정 대책에 이날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1조 원 넘게 사들이면서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029억 원 순매수 하고 있다.
앞서 24일 외환당국은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놨으며 서학개미의 국내 주식 복귀시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 등의 환율 안정 대책도 발표했다. 이에 주 초반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440원대로 급락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실개입도 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추가적인) 외환당국의 실개입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환율 하락 기대에 따른 주요 투자 주체들의 달러 매도로 환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를 통한 대규모 달러 매도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계속되고 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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