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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에 있던 '의문의 돌' 26개"···빈집만 골라 턴 소름 돋는 수법

서울경제 이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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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일본 주택가에 놓인 손바닥 크기 돌이 빈집 절도에 이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용된 돌은 26개에 달한다.

25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일본 고베시의 한 주택가에서는 현관문 위 등 눈에 띄는 장소에 손바닥 크기의 돌이 놓이는 사건이 잇따랐다. 2주간 확인된 돌은 총 26개였으며 주민들은 남성 2명이 다녀간 뒤 돌이 올려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조사 결과 돌은 절도범들이 빈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경찰은 앞서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던 A(29) 씨를 절도 혐의로 추가 송치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B(28) 씨와 공모해 히로시마, 효고 등 5개 현의 빈집을 대상으로 총 70건의 절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시계와 목걸이 등 귀중품을 훔쳤으며, 피해액은 약 1억 2000만 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현관문 위 등 사람이 쉽게 지나가는 장소에 작은 돌을 올려두고 돌의 위치 변화를 확인해 집이 비어 있는지 판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주차된 차량 바퀴에 돌을 올려 절도 대상자의 움직임을 확인하거나, 초인종 근처에 ‘O’나 ‘X’ 표시를 남기고 대문 주변 풀을 깎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누리꾼들은 “우리집 현관에 어느날부터인지 이상한 글씨가 적혀있음”, “한국에서도 같은 범죄가 일어날까 무섭네” 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이러한 표시를 발견할 경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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