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선 "목포 시민, 통합 요구한 적 없어"
"의과대 유치 멈추면 정치의 책임 회피"
전경선 전남도의원이 "목포 시민은 단 한 번도 대학교 통합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목포대·순천대 통합 무산과 상관없이 목포대 단독 의과대학 유치는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대의) 의대 유치 논의 한복판에 갑자기 (순천대와의) 통합이 끼어들었고, 그 결과 본질은 흐려지고 지역에는 갈등만 남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통합이 무산됐다고 해서 의대 유치까지 멈춰야 한다면 그것은 정책 실패가 아니라 정치의 책임 회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전남 서남권 의과대학 부재 탓에 어려운 상황을 짚었다. 응급 환자들이 여전히 도시 밖 병원으로 실려 나가고 있으며, 지역에서 의사를 길러내는 구조도 없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얘기였다. 전남은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 전 의원은 "이 현실을 바꾸라는 것이 목포 시민의 35년 요구였다"며 "이제는 정치가 응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의과대 유치 멈추면 정치의 책임 회피"
국립 목포대학교 전경. 목포대 제공 |
전경선 전남도의원이 "목포 시민은 단 한 번도 대학교 통합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목포대·순천대 통합 무산과 상관없이 목포대 단독 의과대학 유치는 계속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목포대의) 의대 유치 논의 한복판에 갑자기 (순천대와의) 통합이 끼어들었고, 그 결과 본질은 흐려지고 지역에는 갈등만 남았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통합이 무산됐다고 해서 의대 유치까지 멈춰야 한다면 그것은 정책 실패가 아니라 정치의 책임 회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전남 서남권 의과대학 부재 탓에 어려운 상황을 짚었다. 응급 환자들이 여전히 도시 밖 병원으로 실려 나가고 있으며, 지역에서 의사를 길러내는 구조도 없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얘기였다. 전남은 세종시를 제외하고는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 전 의원은 "이 현실을 바꾸라는 것이 목포 시민의 35년 요구였다"며 "이제는 정치가 응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해 1월 '단일 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합의했다. 이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하면서 추진 기대감이 커졌으나, 통합 의대·단독 의대 등 설립 방식을 놓고 전남도와 학교 간 혼선을 겪었다.
이후 목포대와 순천대는 극적으로 통합에 합의했다. 하지만 최근 두 학교가 교원,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순천대 학생 60.7%가 반대하면서 통합은 무산 위기에 놓였다. 전남도는 내년 1월 중순까지 대학 구성원들의 재투표를 진행하는 등 학생들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