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기 기자]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청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은 특별한 악기가 만들어낸 오케스트라의 울림 속에서 연말을 보냈다.
충청대학교 국제교육원과 유학생지원센터는 23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연말 정서지원·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유학생 43명과 인솔자 2명이 이날 함께했다.
(제공=충청대학교) |
(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청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은 특별한 악기가 만들어낸 오케스트라의 울림 속에서 연말을 보냈다.
충청대학교 국제교육원과 유학생지원센터는 23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연말 정서지원·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유학생 43명과 인솔자 2명이 이날 함께했다.
이날 유학생들의 연말을 가장 깊게 채운 것은 음악이었다.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GRAZIE 청주 한지연 자선 콘서트에서 학생들은 일렉톤(Electone)으로 구현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처음 접했다. 단일 악기이지만 현악·관악·타악의 음색을 동시에 표현하며 무대를 가득 채운 연주는 유학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영화 타이타닉 OST가 일렉톤을 통해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펼쳐지자 객석은 자연스럽게 숨을 죽였다.
유학생들은 "한 사람이 연주하는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 같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언어는 달랐지만 음악의 울림은 그대로 전달됐다.
공연장에는 송승호 총장도 함께했다. 송 총장은 유학생들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며 직접 격려의 말을 건넸다.
송 총장은 "연말을 고향이 아닌 이곳에서 보내는 유학생들에게 음악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랐다"며 "오늘의 감동이 충북에서의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학생들의 하루는 공연 전 지역의 환대로 시작됐다. 청주시 복대동 이선아 원장은 유학생 5명에게 무료 헤어 커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말 나눔에 동참했다. 낯선 도시에서 맞는 겨울을 조금 덜 차갑게 만드는 손길이었다.
공연 이후에는 유학생 정서지원에 함께한 지역 파트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산남동 박기섭 대표는 무료 식사권을 기부하며 유학생들을 응원했고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세명은 재능기부 공연으로 정서 지원에 힘을 보탰다.
키르기스스탄 출신 누르볼 학생은 "일렉톤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듣는 것은 처음이었다"며 "연말에 혼자가 아니라 음악과 사람들 속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충청대학교는 해마다 연말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함께 보내는 시간으로 만들고 있다.
유학생지원센터 목진윤 센터장은 "정서 안정 지원은 지역의 진정한 환대가 동행될 때 지속 가능해진다"며 "2026년에는 E-7 비자 전환, 일학습병행, 현장연계 취업 기반 강화를 포함한 국제학생 정주-역량-취업 통합 트랙으로 고도화해 RISE 생태계 안에서 유학생 지원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과 함께 RISE! 충청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의 정서지원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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