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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각] 숙박권·의전 논란 김병기...원내대표·의원직 '사퇴' 요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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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를 둘러싼각종 특혜 의혹이 전직 보좌진과의 폭로전으로 현재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는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사과와 동시에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데, 보좌진들의 단톡방 캡처를 공개했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시는 겁니까?

[전용기]

실제로 진흙탕 싸움이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딱 어울리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서로를 향한 공격을 기반으로 한 폭로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사실관계를 당장에 말씀드리기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많은 방송에서도 해당 질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공방의 형태로만 불거지고 있다, 그 정도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민주당 내부에서 그리고 김병기 원내대표의 입장을 들어보면 처음에 폭로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억울한 측면들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보좌진들도 본인들도 억울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완전한 진실공방 형국으로 흘러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내용들만 판단해서 우리가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보다 나중에 어느 정도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고 그때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욱이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인도 고민을 하고 있다, 고심하고 있다고 조금 전에 정청래 당대표께서 말씀하신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 비춰지는 불편한 사안들도 하나씩 정리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은 어제 김병기 원내대표 SNS에 올라온 단톡방 캡처 사진 같은 경우는 이거를 도대체 어떻게 입수했지? 왜냐하면 보좌진 간에 만들었던 단톡방이기 때문에 그 입수 경로도 궁금하고 전직 보좌관들은 김 원내대표의 부인이 몰래 취득한 거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더라고요.


[이용호]
그것이 어떻게 유출이 됐는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그러나 그 방에 있었던 보좌진 중 한 사람이 아무래도 연락을 했겠죠. 그걸 보여줬겠죠. 그래서 나온 건데 그게 사실 어떻게 유출됐냐 하는 부분은 본질은 아니라고 봐요. 기본적으로는 보좌진들이 6명이 같은 텔레그램방에서 김병기 원내대표, 그 당시에는 원내대표가 아니었죠. 흉을 뒤에서 상당히 본 내용이 있었다는 것인데 그게 발단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내용의 일부가 부인을 통해서 김병기 원내대표한테 전달이 됐고 여기에서 당시 김 의원이 이건 도저히 보좌진으로서는 묵과할 수가 없다, 이런 생각 가지고 아마 엄하게 6명을 해고했던 것 같아요. 거기서 시작이 된 것인데 저는 한두 가지 아쉬운 점은 있는데 우선 보좌진들이 그렇게 방을 만들어서 자신들이 모셔야 될 의원을 흉보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고요. 그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또 그게 밝혀져서 본인 흉을 본 것이 나왔을 때 너무 가혹한 처벌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우리가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안 볼 때는 나랏님도 욕하는 법이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때 6명을 해고한 것이 국회에서는 그렇게 해고하고 나면 다시 국회에 발붙이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생계나 이런 차원에서도 절박한 상황으로 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상당히 번지고 있는데 지금 한두 건이 아니라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김병기 원내대표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고 어떻게 처리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리더십은 상당히 흔들리고 있고 이렇게 해서는 내년부터 또 지방선거까지 끌어가야 될 이런 원내대표로서의 리더십을 계속 가지고 갈 수 있을까. 이재명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상당히 고심이 될 것 같은데요. 저는 개인적인 생각이라면 이런 부분은 아쉽지만 본인이 원내대표 정도는 결단을 내려서 내려놓는 것이 이 시점에서 맞지 않나 싶고요. 앞으로 더 만시창이가 되거나 진흙탕 싸움이 돼서 그런 모습으로 내려가는 것보다는 서둘러서 본인이 결단 내리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이 전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앞으로 더 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지금 호텔 숙박권이나 병원 진료 특혜 의혹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데 추가로 더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더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전용기]
실제로 그 6명의 인원들 그리고 지금 폭로하고 있는 이 내용들을 보면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더욱 정치적인 말씀을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비난을 위한 폭로로도 보입니다. 그리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해명하는 가운데 굉장히 공격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과거에 있었던 톡방을 공개한다든지 이러한 형국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될 부분이고, 실제로 지금의 폭로만 문제될 것이 아니고 향후에는 고소고발전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는 지금 나와 있는 내용들도 이미 고소고발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는 부분들 때문에 당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이라든지 어떻게 정리하고 갈지를 정청래 대표께서 말씀을 하셨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상당히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향후 문제 해결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사안과 관련해서 지금 정치권에서 또 어떤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지 들어보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지금 천하람 원내대표도 원내대표 사퇴를 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얘기를 했고 지금 같은 당의 박지원 의원도 상당히 쓴소리를 내놨어요. 그런데 지금 김병기 원내대표 이야기도 그렇고 이전에 강선우 의원도 그런 보좌진과의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 측에서 이런 문제가 좀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는데 어떻게 보세요?

[전용기]
실제로 부적절한 행위들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반성이 필요한 지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원 최고도 말씀을 하셨던 것이고요. 실제 거취 문제가 나오기까지가 민주당 의원을의 의견을 다 들어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유를 차치하면 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부터도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전반적으로 이런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게끔 민주당 내부에서도 자정을 노력하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전 의원께서는 지금 김병기 원내대표가 적어도 원내대표 자리 정도는 내려놔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얘기해 주셨는데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아예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이보다 더한 공격을 받고 혐의가 있었어도 의원직을 함부로 내려놓는 것은 아니거든요, 사실. 그래서 우선은 원내대표를 내려놓고 그다음에 서로 법적인 공방이 있을 것이고 과연 이게 지금 공직을 맡는 것은 법적으로는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정치적으로 본인이 의원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이런 부분인데 한동훈 대표의 얘기는 정치적 공격, 공세는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실 가능성은 적다고 보는 것이죠. 지금 박지원 의원이 더 자숙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한 것은 그만두라는 얘기입니다, 사실.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 굉장히 빠르잖아요. 빠르기 때문에 의원들의 생각들을 대변하는 측면도 있다. 그리고 의원들이 누가 원내대표한테 물러나시오 이렇게 얘기할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이런 정도라고 한다면 김병기 원내대표가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직도 본인은 억울한 생각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역공을 하거나 고압적인 그런 태도를 보이기도 하는데 지금 여러 가지 흘러가는 것으로 봐서는 대세가 상당히 김병기 원내대표한테 불리하게 가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는 저는 올해가 가기 전에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물론 민주당으로 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고 하는 것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게 하루라도 빨리 내려놓는 것이 당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전용기]
실제로 김병기 원내대표도 굉장히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거 함께했던 분들로부터 폭로전이 결국에는 본인을 공격하기 위한 폭로전으로 변해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사소한 것도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점칠 수 있는 부분인데 그 부분 때문에 본인 나름대로의 당위성을 만들어서 접근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불리한 여건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도 맞는 상황이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대표는 정치적인 복귀를 하기 위해서 굉장히 센 말들이 많이 나열되고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보이고 있고요. 정치적 공격을 하기 위한 것은 이해를 하나 선출직의 책임감을 굉장히 쉽게 표현하는 방식들은 본인의 정치적 복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까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생각보다 지금 상황 속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 생각보다 비판의 수위가 높지 않다, 이런 느낌도 받거든요. 이거는 왜 그런 겁니까?

[이용호]
실제로 공격을 안 합니까? 저는 그런 측면이 있을 것 같아요. 원내대표는 여야 간에 협상 대화의 창구잖아요. 그동안 6~7개월 동안 서로 송언석 원내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간에 미운 정, 고운 정 들 정도로 허심탄회한 그런 얘기가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그 창구가 되는 사람을 면전에 두고 사퇴하라 이렇게 공격하는 게 인간적으로 조금은 망설여지는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한 가지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그다음 원내대표는 누가 될까. 이런 측면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김병기 원내대표하고 경쟁했던 사람이 서영교 의원입니까? 서영교 의원보다는 그래도 서로 대화와 타협이 잘될 수 있다, 이런 계산도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지금 당장은 야당이 공격을 해서 원내대표가 물러나기보다는 이것은 여당 내에서 집권여당이 책임지고 털어갈 문제다, 그런 측면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의원의 문제가 불거졌을 때 국회의원들끼리 서로를 감싼다라는 비판의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전용기]
꼭 그런 지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과거에 이런 비슷한 사례가 있었을 때도 공격에 대한 수위를 높였었는데요. 지금은 이 공격의 수위가 사실상 전국의 현실성 때문에 쉽게 말씀을 못 하시는 것이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에 전 의원께서 언급을 하셨지만 오늘 아침에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취임 첫 기자회견도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온 내용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기자회견을 한 시점 자체가 정청래 대표가 취임한 지 150일이 조금 안 된 시점입니다. 보통은 이렇게 당대표 취임하고 나서 100일 정도에 기자회견을 하는데 이게 시점이 약간 애매한데 왜 이 시점을 택한 걸까요?

[전용기]
굉장히 긴급한 사안이라고 판단하셨던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정치적 공격 소재로 통일교 특검이라든지 다양한 내용들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는 시점보다 지금 현실에 마주한 상황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더욱이 2차 특검이라든지 다양한 정치적 사안들을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당대표 기자회견을 열어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마무리하려고 하는 바들을 명확히 했다, 이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통일교 특검 얘기를 조금 전에 정청래 대표로부터 들을 수 있었는데 지금 이 부분이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유죄로 확정이 된다면 위헌정당해산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또 꺼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용호]
반대로 만약 특검을 해서 통일교고 민주당과 유착된 게 있으면 민주당도 위헌정당해산 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저는 반문하고 싶고요. 지금 정청래 대표는 특검으로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에 대한 쪼개기 정치 후원금 수수 의혹 이걸 얘기를 했는데 지금까지 쭉 나온 보도들을 종합해 보면 오히려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는 그 당시에 여권,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시절에 지금의 집권당이 됐죠, 다시. 이 인사들이 훨씬 많아요, 여당 인사들이. 그렇기 때문에 어떤 시점을 쪼개서 그 부분만 침소봉대해서 얘기해서는 안 되고 기본적으로 통일교가 힘이 있는 집권여당에 접근하는 것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물론 2022년도에 대선 당시에는 거의 팽팽했기 때문에 양쪽에 보험을 들었던 것 같고 그전에 문재인 정부 때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에서 접근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야 불문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지금 정청래 대표 말대로 민주당이 자꾸 이렇게 드러나면 민주당 해산하고 국민의힘도 드러나면 해산해도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게 사실 우리가 정청래 대표를 오랫동안 봐와서 알지만 캐릭터 자체가 강한 캐릭터잖아요. 그래서 말하는 수위도 상당히 세고 사실상 말이 위헌정당해산이지 국민의힘 없애겠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러한 표현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거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전용기]
메시지가 강력하다고 하는 비판들은 충분히 수용 가능합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 현실성 있느냐라고 질문을 하신다면 저는 현실성은 그게 없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러나 정청래 당대표께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은 저희는 아직까지 비상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란은 끝났다고 국민의힘에서 주장하고 있지만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서도 본인의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있었던 법원 폭동이 정당했던 것처럼 옹호했던 정치인들이 아직까지 본인이 떳떳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내란과 관련된 내용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내용이 명확하게 끝나기 전까지는 저희가 강력한 비상 모드로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측면에서 정청래 대표가 저런 강한 워딩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하루빨리 국민의힘이 조금이라도 이상적인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정권을 운영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는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고 야당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더 건강한 국정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고 이상적인, 정상적인 야당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정청래 대표의 말씀에 이어서 붙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사실 통일교 특검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조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에는 수사 범위 혹은 특검에 대한 추천권을 누가 가지느냐, 이 부분을 가지고 아마 여야가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민주당에서 통일교뿐만 아니라 신천지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그런 식으로 따지면 민주당이 모든 종교에 대해서 다 하시죠. 기독교도 하고 또 원불교도 하고 또 불교도 하고 다 해보죠, 뭐. 제가 보기에는 이게 지금 정치권에서 착각하고 있는 게 정교분리라고 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고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지금 예를 들면 법적 테두리 내에서 어떤 종교가 불법적인 행위를 했다고 하면 그 법에 따라서 처벌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구속된 것 아닙니까? 구속됐다고 해서 종교가 없어지느냐는 별개의 문제거든요. 이것을 자꾸 정치적 공방으로 끌어가기 위해서 지금 정청래 대표가 신천지 얘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한 얘기라고 생각하고 제가 신천지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식으로 논란을 변질시켜나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요. 수사의 범위는 저는 어차피 모든 것을 다 까발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통일교의 유착 의혹, 통일교의 로비 아혹 아닙니까? 그 부분을 한정시키는 게 맞죠. 다만 왜 그러면 4개월 전에 민중기 특검이 이 이걸 다 진술을 받아놓고 뭉갰느냐. 이건 할 수 있다고 봐요. 그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고 그리고 특검을 누가 할 것이냐 하는 부분은 특검은 어차피 권력, 관계당사자인 집단과 관계 없는 데서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 야당 다 관계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정당에서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 결국 제3자 특검을 해야 되는데 추천도 그런 집단에서 해야 된다. 그런데 정말 우스운 것이 지금 민주당에서는 헌재, 헌재가 민주당 편인가?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헌재도 어떻게 보면 바람직하지 않은 그런 건데 또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에서는 대법원 행정처에서 하는 것이 어떠냐. 이런 얘기를 지금 내놓고 있는데 이것은 또 민주당 쪽에서 대법원은, 마치 사법부는 국민의힘 편인 것처럼 돼 있어서 이것도 참 우습기는 한데요. 그도 저도 아니라면 제3의 그동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변협에서 해도 좋고. 저는 제3자 추천 이 방식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여기서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야 될 것이 민주당이 통일교 특검을 찬성한 이유는 잃을 게 없다. 오히려 국민의힘 인사가 더 많이 나올 거다라고 하는 계산도 포함돼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통일교 유착 의혹으로 구속돼 계신 분도 국민의힘에 계시고 그 의혹 때문에 한학자 총재까지 구속되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종교에서 후원을 했고 이런 내용은 저는 본질이 아니라고 봅니다. 종교가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에 입당을 해서 본인들의 조직에 영향력을 얼마나 행사했는가, 이 부분이 핵심이라고 보는데 그러니까 국민의힘에 조직적으로 입당해서 정당민주주의에 영향을 미쳤고 그걸로 인해서 후보가 교체되는 사건이 일어났는가가 저는 핵심이라고 봅니다. 지금 의혹들은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조직적으로 통일교 교인들을 이용했느냐 안 했느냐 이 부분이 핵심 아니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그런 부분이 드러난다면 실제로 해산이든 아니든 논의는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민주당과는 그런 내용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다른 후원금이나 다른 논란으로 빠질 필요 없이 정당 민주주의에 종교가 개입을 해서 영향을 미쳤는가, 이 부분에 중점을 두면 저는 이 전체 맥락이 보일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용호]
그 부분에 관해서 좀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정당 민주주의에 누가 얼마나 관여를 했느냐, 이것은 입증하기가 굉장히 어렵고요. 통일교 교인이 있다고 해서 위에서 얘기한다고 다 들었을 것이라는 전제도 맞지 않고 실질적으로 요즘에는 부모가 얘기해도 자식도 안 듣고, 통일교가 전국에 다 있을 것 아니에요, 교도가. 호남은 민주당 지지자입니다. 저도 호남에 지역구를 가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걸 마치 프레임으로 짜서 통일교가 정교 민주주의에 관여하기 위해서라는 건 너무 부풀려진 얘기가 뜬구름 같은 얘기고요. 통일교가 권력에 접근했던 이유는 이권 때문이다, 사업 때문이다라고 보고 있고 결국은 전재수 전 장관 같은 경우도 한일 해저터널 관련해서 지금 접근했다는 거 아니에요, 자꾸 나오는 얘기는. 마찬가지로 임종성 전 의원 같은 경우도 해외의 여러 가지 사업, 이런 것들 때문에 그런 것이기 때문에 이걸 정당 민주주의로 치환시켜놓고 본다면 이것은 결론이 없는 정치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법에 따라서 위반된 게 있느냐. 어느 정당과 더 유착됐느냐, 어느 정당에 더 로비를 했느냐. 이걸 따져서 제가 보기에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측면에서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는 그런 특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 전 의원께서 조금 전에 지적하셨던 부분, 특검의 추천권을 누가 갖느냐. 제3자 추천으로 하는 건 맞다고 보는데 그런데 그 제3자가 헌재냐, 법원행정처냐에 따라서 지금 여야의 찬반이 갈리는 모양새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는 제3자의 기관들이 마치 어느 한쪽 편에 서 있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는단 말이죠. 이 부분은 문제 아닐까요?

[전용기]
문제죠. 굉장히 우스운 꼴이 됐습니다. 과거에 제3자라고 하는 부분들은 법원행정처, 그러니까 사법부도 충분히 믿을 수 있고 헌법재판소도 믿을 수 있는 부분이고 심지어는 대한변협도 믿을 수 있는 곳이었다고 본다면 지금은 정치적으로 너무 희석이 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정치권의 책임도 없느냐.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제3자 추천인데 다른 제3의 정당이 개입해서 본인들이 추천하겠다고 주장하게 되면서 우후죽순 법원이라든지 헌재라든지 나오게 된 부분이라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는 모두 차치한 이후에 제3자의, 그러니까 양당이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집단을 찾아서 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고요. 아니면 합의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라도 앞으로의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성탄절을 맞아 인천 계양구에 있는 한 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 보시면 사진으로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의 여러분 보시기에 오른쪽에 김남준 대변인이 이 예배에 함께 참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라고 해석하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호]
그것은 의도가 있든 없든 결과적으로는 힘이 실리는 거죠. 김남준 대변인과 함께 교회 성탄 예배에 참석한 것은 굉장히 정치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법적으로 위반되느냐, 안 되느냐 이걸 넘어서서 어떻게 보면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 같은 것일 수 있고, 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꼭 대통령도 그렇지만 야당도 마찬가지거든요. 야당의 당대표가 어느 지역에 가서 그 지역의 어떤 후보하고 같이 무슨 행사를 한다. 그러면 그것도 힘을 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저것은 명백하게 이재명 대통령은 지금 대변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의중을 실은 것이고요. 직전에도 성동구청장을 지금 하고 있습니까? 정원오 이 구청장에 대해서 정말로 일을 잘한다, 이런 식으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데 띄운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도 똑같은 맥락이라고 보는 것인데요. 그래서 늘 선거를 앞두고 집권여당은 대통령이 행보할 때 그때 대통령 옆에 누가 얼굴을 내미느냐. 이게 굉장한 효과가 있는 것이고 그걸 가지고 또 야당에서는 공격하고 또 더 지나면 틀림없이 지역별로 대통령이 돌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 지역을 돌면서 그 지역의 현안을 들어보고 또 그걸 정부에서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하고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인데 그것은 이재명 대통령으로 봐서는 그럴 수는 있는 그런 예배였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실제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가 마치 선거와 계속 연결지어서 해석되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 상당히 많단 말이죠. 이 부분도 당에서는 조심스럽게 바라볼 것 같아요.

[전용기]
조심스럽기도 한데요. 사실 국민의힘에서 과도하게 해석하는 부분도 저는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대전충남에 가면 강훈식 실장을 띄워주는 것이고 계양에 가면 김남준 대변인을 띄워주시는 거고 이렇게 해석을 하다 보면 너무 정치적인 시각만 가미하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김남준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아주 훌륭하게 공직을 이어가고 있으시죠. 그러나 저날은 당직 대변인이었다라는 겁니다.

[앵커]
휴일 당번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전용기]
당직 대변인이 대통령과 함께 이런 활동들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바람직한 일이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통령은 전국을 순회하십니다. 전국을 지금 순회하고 지금 지방선거가 6개월도 더 남았는데 지금부터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청와대에 계시라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청와대에 돌아간다고 했더니 구중궁궐로 들어가서 무슨 짓을 할 것이냐라고 이야기해 놓고 밖으로 나오니까 밖으로 왜 나왔느냐가 오히려 지적을 하고 있는 꼴이기 때문에 과도한 해석은 국민의힘에서 지양해 주셔야 된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용호]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하는 것이 아니고요. 그렇게 본다는 뜻이죠. 왜냐하면 언론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단지 지금 당직 대변인이었다, 그 사람이. 그런 경우를 말씀하시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당직도 바꾸거든요. 예를 들면 자기가 출마할 지역에 행사가 있다고 하면 나 이번에 가게 해줘 그러면서 바꾸기 때문에 그건 해명이 되는 것 같지 않고. 저희가 보는 건 이런 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느냐. 아니면 청와대에서 일정 부분을 해소하느냐를 유심히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예를 들면 정원오 구청장을 띄웠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의 마음속에는 다른 주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게 국민의힘의 문제가 아니고 민주당의 문제고 민주당에서 경쟁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한 문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보수 진영의 분화로 대여 투쟁에힘이 빠졌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인데 그래서인지 장동혁, 한동훈, 이준석, 이 세 사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장동석 연대가 떠올랐습니다. 어떤 입장 밝혔는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장동석 연대, 장동혁, 한동훈, 이준석 연대입니다. 일단은 이 세 사람의 캐릭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전용기]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는 연예인병으로 통칭을 하는데. 본인들이 정치적인 승리를 위해서 아마 엄청난 계산을 하고 있을 상황으로 저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가 다르다 보기에는 지금 본인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이 세 분이 모일 수 있는 그런 상황적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왜냐하면 한 번에 이 세 사람이 뭉칠 것 같지 않고 일단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 특검을 두고 협의를 했던 사이이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일단 먼저 뭉칠 것이다, 이런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용호]
지금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검 관련해서 서로 협의를 하는 것 자체가 예전에는 없었던 일이고요. 또 그게 당연한 일이고요. 그래서 장동석 연대를 얘기하지만 연대라고 하는 표현이 과연 맞나 싶기도 해요. 왜냐하면 지금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의 대표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는 의원도 아니고 사실은 우리당내 인사잖아요, 물론 유력한 인사이기는 하지만. 당내 사람과 연대한다, 이게 맞는 말인지. 물론 이준석 정당과 연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그러나 그런 표현을 넘어서서 한동훈 전 대표도 나름대로 팬덤이 있고 또 이준석 대표도 나름대로 젊은층들로부터 소구력이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더구나 지금 민주당이 내란이라는 프레임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엄청나게 몰아붙이는 상황에서는 이 세 사람이 적어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이 힘을 합쳐주는 게 필요하다, 이름에 상관없이 그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우리 보수당의 지지자들도 한결같이 보수가 하나가 돼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지 세력들이 하나로 뭉쳐서 지방선거 때 한 사람의 후보를 한 지역구에서 내는 그런 움직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다만 이름만 가지고 금방 되는 것은 아니고요. 이 팬덤이 있다 보니까 장동혁 대표는 장동혁 대표의 강성 지지층, 한동훈 전 대표는 한동훈 지지층의 팬덤. 또 이런 사람들끼리 굉장히 감정의 골이 심해요. 그래서 위의 지도자들이 서로 만나서 풀자, 이렇게 해서 풀어지는 것이 아니고 상당한 화학적 결합을 위한 그동안 쌓인 감정들에 대해서 본인들이 풀어나가는 노력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요. 바로 일석일조가 되기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용기]
물리적 결합은 당장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전례들을 보면 유승민 전 대표 같은 경우 아직까지도 배신자 프레임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거든요. 그러나 그 배턴을 이어받는 주자가 결국에는 한동훈 대표가 됐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물리적인 결합을 이루어내려면 과거 그 배신자 프레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가 장동혁 대표에게는 관건일 텐데 지금 그것을 돌파하기 위한 리더십을 장동혁 대표가 가지고 있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복귀를 하길 바라는 지지자들도 있을 것이고 그런 측면 때문에 당장의 물리적 결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마친 장동혁 대표에게노고가 많았다라는 메시지를 하기도 했는데요. 장 대표 반응은 어땠을지 그 내용도 함께 들어보시죠. 일단 친한계로 분류되는 한지아 의원이 한 얘기가 주목이 되는데 동지가 될 수 있게 용기를 내자. 이 용기가 사실상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한동훈 대표가 조금 전에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라는 말씀까지 드렸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배신자 프레임을 벗는 겁니다. 그런데 그 배신자 프레임을 벗기 위해서는 다 함께 통합하는 리더십이 증명이 돼야 할 것인데 한동훈 대표가 혼자 이룰 수는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에게 용기를 내서 그분들과 단절하고 본인과 화합을 이뤄서 보수가 한 그릇에 뭉치자라고 하는 메시지를 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여기에 키를 가지고 있는 것은 결국에는 장동혁 대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본인이 당선됐던 그 전력들을 살펴보면 물리적 결합 그리고 용기를 낼 수 있는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장 대표가 정말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왜냐하면 김민수 최고위원이라든지 아니면 여의도연구원 장예찬 부원장이라든지 다 장동혁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인데 이 사람들이 한동훈 전 대표의 결합을 용인할까. 이 부분도 의문이에요.

[이용호]
그런데 그것과 상관없이 국민의힘이 더 국민 곁으로 다가가려면 그런 통합의 노력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생각이 다르고 자기를 비판, 견제한다고 해서 늘 뺄셈의 정치를 하다 보면 나중에 정말 남아 있는 것은 자기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으로 봐서는 당원들은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여러 세력이 하나되도록 노력하는 게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그런데 저는 윤 어게인 세력이라고 자꾸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구분지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계엄을 주도한 윤석열, 김용현, 이런 몇몇 주도한 사람들, 이 사람들은 벌써 잘라진 거예요. 국민의힘과도 관계없고 탈당을 했고 이 사람들과 그다음에 그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상당히 가깝게 다가가 있는 강성 지지층들, 이 사람들은 또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강성 지지층들에 대해서 너는 윤 대통령을 온정적으로 생각하니까 우리 당하고 같이 할 수 없어, 이렇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에요. 이건 구분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어차피 국민의힘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중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까지 스펙트럼이 넓게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뭉뚱그려서 윤 어게인 세력을 자를 수가 없어요, 구별할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계엄의 핵심 세력은 이미 잘라진 것이고 나머지들에 대해서는 합치는 노력을 분리해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결국은 장동혁 대표는 이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한마디 던졌다고 해서 금방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답변을 다시 드리고 지난번에 필리버스터에 대해서는 24시간 동안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24시간 동안 서서 잠도 안 자고 한다는 건 그건 초인적인 것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보기에 여야 또 관계없이 그 부분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드라이하게 얘기하는 것이지, 그걸 또 확대해석해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크게 담아서 마치 화해의 제스처, 통합의 제스처를 취한 것처럼 하는 것은 밑바닥의 정서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 조금 전에 화면으로 보셨지만 오늘 아침 환경미화 활동도 하면서 뭔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그 용기를 낼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용호 전 국민의힘 의원과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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