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내구 레이스의 정점, FIA WEC(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에 참가 중인 캐딜락(Cadillac)이 드라이버 라인업 개편을 통해 2026 시즌의 경쟁력 강화 및 기대감을 높인다.
캐딜락의 하이퍼카 프로젝트의 파트너팀, 캐딜락 허츠 팀 조타(Cadillac Hertz Team JOTA)와 캐딜락은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한국계 영국 국적의 드라이버이자 캐딜락의 북미 활동(미국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GTP)을 이끌었던 잭 에잇켄(Jack Aitken, 한국명 한세용)을 영입을 알렸다.
잭 에잇켄의 FIA WEC 합류 및 출전은 지난 2009년 F1 챔피언 출신이자 캐딜락 허츠 팀 조타 소속으로 활동해왔던 ‘젠슨 버튼(Jenson Button)’의 빈 자리를 채우는 방식이다. 실제 잭 에잇켄의 합류 전 젝슨 버튼의 풀 타임 드라이버 커리어 은퇴 선언하며 많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캐딜락 허츠 팀 조타는 잭 에잇켄의 합류에 대해 “검증된 속도와 일관성을 갖춘 에잇켄이 팀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영입 발표와 동시에 올 시즌 젠슨 버튼과 함께 달렸던 얼 밤버(Earl Bamber), 세바스티앙 부르데(Sebastien Bourdais)와 함께 달릴 것을 발표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스코틀랜드 출신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잭 에잇켄은 윌리엄스 F1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약하며 국내 이벤트 등을 통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현재는 독일 DTM 및 미국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GTP 등 다양하고 폭 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FIA WEC와 동일한 LMDh 방식의 하이퍼카가 격돌하는 IMSA GTP에서는 ‘액션 익스프레스 레이싱’ 소속으로 맹활약했다. 총 22번의 레이스에서 3번의 우승과 2번의 폴포지션을 기록했으며 특히 올해는 IMSA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를 차지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드라이버다.
잭 에잇켄을 영입한 캐딜락 허츠 팀 조타는 잭 에잇켄을 얼 밤버와 세바스티앙 부르데와 함께 38번 V-시리즈.R(V-Series.R)의 스티어링 휠을 쥔다. 이어 12번 차량은 알렉스 린(Alex Lynn), 노먼 나토(Norman Nato), 윌 스티븐스(Will Stevens)가 출전, 팀 구성의 연속성을 이어간다.
캐딜락 허츠 팀 조타는 잭 에잇켄의 영입을 통해 ‘FIA WEC에서의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팀은 올해 브라질 인터라고스에서 열린 6시간 내구 레이스의 원 투 피니시 및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에서의 ‘상승세’에 잭 에잇켄이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더해줄 것이라 평가했다.
내년부터 FIA WEC 풀 시즌에 출전을 앞둔 잭 에잇켄은 “캐딜락의 신뢰에 매우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FIA WEC 무대에서 캐딜락 허츠 팀 조타 소속으로 경쟁을 하게 된다는 소식에 무척 설레며 IMSA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FIA WEC는 오는 3월 28일 카타르 1812km를 시작으로 총 8라운드로 구성된 2026 시즌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후 이몰라에서와 스파-프랑소샹,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거쳐 상파울로, 론 스타 르망과 후지 6시간 내구 레이스를 거쳐 바레인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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