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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접견 조사 불발' 윤영호 체포...까르띠에도 압수수색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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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속한 추가 수사 필요" 판단
전재수 PC 포렌식...휴대폰은 마무리
통일교 관계자 2명 참고인 조사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7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7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키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체포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본부장이 앞서 '2차 접견 조사'를 거부하면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에 나선 것이다.

2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본부장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특별수사팀은 '윤 전 본부장에 대한 신속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특별수사팀은 24일 윤 전 본부장을 상대로 2차 접견 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본부장이 변호인 등 사정을 들어 거부했다고 한다. 이에 특별수사팀은 임의조사 형식인 접견 조사를 더 시도하지 않고 강제성 있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조사에서 지금까지 진행한 한학자 총재, 정원주 전 비서실장 등 진술을 바탕으로 의혹 전반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수사팀은 24일에 이어 이날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피의자 신분(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불렀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에서 정치권 접촉 통로 역할을 한 인물로 윤 전 본부장과 함께 이번 정치권 로비 의혹의 키맨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특별수사팀은 이외에도 이날 통일교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PC 파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착수했다. 전 전 장관의 변호인(이용구 변호사)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 특별수사팀에 출석해 포렌식 작업을 참관했다. 전 전 장관의 휴대폰 포렌식 절차는 완료됐다고 한다.

특별수사팀은 23일 불가리코리아와 함께 까르띠에코리아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이 앞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에서 "현금과 불가리·까르띠에 시계를 준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을 고려해 통일교 측의 두 명품시계 브랜드 구매 내역을 확인하려는 차원이다. 전 전 장관은 "단연코 금품을 수수한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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