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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때문에 탈락했지만...2002 한일 월드컵 행복했던 토트넘 MF, "내 생애 최고의 선물 받았어"

포포투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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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SNS

사진=토트넘 SNS


[포포투=김아인]

주앙 팔리냐가 어린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2002 한일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를 꼽았다.

팔리냐는 포르투갈 출신이다. 활발한 활동량, 투지 넘치는 경합 능력, 깔끔한 태클 등이 장점인 그는 풀럼에서 활약하며 리그 탑급 미드필더로 거듭났고, 지난 시즌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데다 사생활 논란,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리그 14경기 중 선발 출전 6회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결국 뮌헨 입성 단 한 시즌 만에 다시 짐을 쌌다. 그는 약 480억 원(3,000만 유로) 규모의 이적료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토트넘에 임대 합류했다. 초반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찬사를 받았지만, 최근엔 토트넘 부진과 함께 고전하기도 하면서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장 행복했던 선물로 2002 한일 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를 꼽았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최고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일본과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속에 4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연출했고, 전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전 대회까지 본선 첫 승조차 거두지 못하던 최약체였지만, 폴란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호들을 꺾는 충격을 줬다.

팔리냐의 조국 포르투갈은 박지성의 결승골에 무너졌다. 당시 포르투갈은 선수 두 명이 퇴장당하는 수세 속에서도 한국과 비기기만 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영표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부드럽게 받아낸 박지성은 수비수 세르지우 콘세이상을 침착하게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한 방으로 인해 우승 후보로 꼽히던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럼에도 어렸던 팔리냐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그는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가 받았던 축구공이 기억난다. 아마 평생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선물일 거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 나온 갈색 버전이었다. 그때 일곱 살이었는데, 받고나서 정말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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