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은행 연체율 0.58%…전월 대비 0.07%포인트↑

서울 여의도의 금감원 건물. 경향신문 자료사진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58%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연체 채권은 증가했으나 기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감소하면서 전월 말(0.51%)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에 따르면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원 불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5000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9%로 0.08%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이 0.93%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75%)이 0.09%포인트,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72%)이 0.07%포인트, 대기업 대출 연체율(0.14%)이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85%로 0.10%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개인사업자 등 취약 부문과 업황 부진이 지속하고 있는 건설, 지방 부동산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이런 가능성에 대비해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으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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