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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황하나,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SBS 배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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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26일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뒤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오늘(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입감돼 있던 황 씨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도착했습니다.

황 씨는 두꺼운 회색 패딩 점퍼를 걸친 채 점퍼에 부착된 모자와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황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해외에서도 마약을 투약했느냐", "수사를 피하려고 도피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황 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2년 출소 이후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약 3년 만에 처음입니다.

안양지원은 오늘 오전 11시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


황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지인 2명에게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당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도피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해외 도주로 수사를 이어가지 못하게 되자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 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를 조치했습니다.

이후 황 씨는 불상의 방법으로 캄보디아에 밀입국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의 변호인이 최근 자진 출석 의사를 전달하자 경찰은 캄보디아로 건너가 신병을 인수했고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국적기 안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가 지인에게 마약을 투약한 경위와 마약 취득 경로 등 정확한 범죄 사실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또한 황 씨가 해외 체류 기간 동안 위법 행위를 저질렀는지 여부도 살필 계획입니다.

황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의 전 연인으로 SNS에서 이목을 모았습니다.

황 씨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한 혐의로 2019년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도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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