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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옛 보좌진 폭로, 아직 빙산의 일각… 사퇴 안 하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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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측근' 서정욱 변호사 "메가톤급 나올 수도'
박성태 사람과사회硏 실장 "끝까지 간다더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비리 의혹을 터뜨리는 전직 보좌관들의 폭로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 보수 진영에서 나왔다. 현재 언론 보도로 불거진 '대한항공 숙박권 수령 의혹'이나 '지역구 병원 진료 편의 요구 의혹'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구체적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서정욱 변호사는 25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게 끝이 아닌 것 같다. (김 원내대표 의혹을) 폭로할 때 이분(들)이 대한변호사협회 간부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변협 산하 기관 중에 입법 로비하는 센터가 있고, (폭로 당사자는) 센터장이나 거기 간부들"이라며 "이분들이 국회 보좌관 경험이 있는데, 제가 변협에 좀 알아보니 (공론화된 김 원내대표 의혹은) 아직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가) 사퇴 안 하면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다. 더 큰 메가톤급(의 논란)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의 개인 비리 의혹은 지난 22일 한겨레 보도로 촉발됐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 관계자로부터 160만 원 상당의 숙박권을 수령해 사용한 정황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또 가족의 베트남 방문 때 대한항공 측에 공항 의전을 요청했다는 의혹, 지역구의 한 병원에 가족 진료 특혜를 요구했다는 논란도 추가로 불거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옛 보좌관들을 '악의적 제보자'로 특정하고 '맞불 공세'를 펴고 있다. 그의 가족에 대한 욕설과 비하 등 부적절한 대화를 담은 전직 보좌진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 내용을 페이스북에 직접 공개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의 대응은 오히려 추가 폭로를 유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서 변호사와 함께 CBS라디오에 출연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그분들(김 원내대표의 옛 보좌진) 중 한 분 얘기를 들어보니, 여기도 끝까지 가겠다는 분위기"라고 전한 뒤 "그러면 김 원내대표가 무조건 손해다. 원내대표 자리를 지키기 힘들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박 실장은 "대한항공 숙박권이랄지 과한 의전 (요구), 이런 게 국회 내에서 소문이 있었다. 병원 의전뿐만이겠느냐. 더 나올 게 있다"고 부연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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