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루키 양우혁.(KBL 제공) |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각 팀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루키들이 늘어나면서 신인왕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양우혁(18)과 수원 KT 강성욱(21)이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생 양우혁은 지난 11월 열린 신인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했다. 강혁 감독의 눈에 띄어 데뷔 시즌부터 기회를 받고 있는 그는 가파른 성장세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한 양우혁은 경기당 평균 9.2득점 2.4어시스트, 3점슛 1.1개를 기록했다. 지난 6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최연소 선발 출전과 최연소 두 자릿수 득점(16점)을 달성한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KT 강성욱(가운데)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KBL 제공) |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로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은 강성욱도 주목할 만한 루키다.
KT 주축 선수 김선형의 부상 이탈로 출전 기회를 잡은 강성욱은 지난달 19일 정관장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뒤 5일 두 번째 경기였던 서울 삼성전에서 12점을 넣으며 존재감을 뽐냈다. 양우혁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평균 7.4득점 1.8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둘은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대구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팀 4연패 탈출에 기여한 양우혁이 2득점에 그친 강성욱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 김건하가 드리블하고 있다.(KBL 제공) |
울산 현대모비스 루키 김건하(18)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다.
지난 6일 창원 LG를 상대한 프로 데뷔전에서 8점을 올린 김건하는 21일 서울 SK와 경기에서는 11점 10어시스트를 기록, 데뷔 6경기 만에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최연소 기록이다.
신인 선수가 두 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건 2012-13시즌 박경상(12도움)과 김시래(10도움) 이후 김건하가 처음이다. 아울러 그는 2012년 오세근(SK) 이후 13년 만에 신인 더블더블(득점·어시스트)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 탓에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전체 1순위 문유현(정관장)이 가세하면 신인왕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문유현은 지난달 29일 고양 소노와 D리그 경기에서 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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