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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넣는 게 좋다? 아니, 정기예금금리 1년이 가장 높아

아이뉴스24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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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기가 1개월 금리보다 낮아…"장기 고정금리 자금조달 부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중 1년 만기 상품의 금리가 모든 예치 기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대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80~2.85% 수준이다. 2년 만기 금리(최고 연 2.40%)보다 0.40~0.45% 높다.

은행은 보통 돈을 오래 맡겨주는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주지만, 금리 불확실성이 시장금리에 반영되면서 만기가 길어질수록 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금리를 연 2.85%로 책정해 6개월(2.8%), 3개월(2.65%), 1개월(2.45%), 2년(2.40%)보다 높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년 금리는 1개월 초단기 금리보다도 낮다.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역시 1년 금리가 연 2.80%로 가장 높다. 6개월 2.75%, 3개월 2.60%, 1개월 2.45%, 2년 2.40% 순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1년 만기 금리를 연 2.85%로 가장 높게 운영한다. 다른 기간은 6개월, 3개월, 1개월, 2년 이상 순으로 낮다.

은행들은 예금 고객이 돈을 오래 맡길수록 자금 운용 안정성이 커, 본래는 장기 금리를 더 높게 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금리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장기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부담이 커졌다.


은행들은 향후 금리 하락기에 높은 금리를 장기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위험을 피하고자 1년 내외 금리를 먼저 높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금리는 향후 금리 전망과 자금 운용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한다"며 "최근엔 장기간 고정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따른 부담을 고려해 1년 내외 만기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금자들 역시 금리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장기로 자금을 묶어두는 것을 꺼리고, 단기 중심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보인다.


관계자는 "예금 고객들도 장기로 돈이 묶이면 유동성이 낮아져 굳이 장기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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