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 가계의 자산 구조가 부동산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부동산 의존도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부동산 가격 변동이 가계 자산 증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평가다.
26일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자산 중 비금융자산 비중은 64.5%를 기록했다. 미국(32.7%), 일본(36.4%), 영국(51.6%), 호주(60.4%) 등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가계 자산 중 비금융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가계 총자산의 증감이 금융투자 성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변동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다.
연도별 가계 총자산, 금융자산, 비금융자산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26일 한국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 자산 중 비금융자산 비중은 64.5%를 기록했다. 미국(32.7%), 일본(36.4%), 영국(51.6%), 호주(60.4%) 등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가계 자산 중 비금융자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가계 총자산의 증감이 금융투자 성과보다는 부동산 가격 변동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다.
전월세보증금 분류 방식에 따라 자산 구조 해석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 전월세보증금을 비금융자산으로 분류할 경우 금융자산 비중은 20% 초반에 그치지만, 이를 금융자산으로 포함할 경우 금융자산 비중은 45~48% 수준까지 높아진다.
송헌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원은"한국의 경우 현금·예금 위주의 금융자산 구조가 유지되면서, 부동산 자산 편중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 부를 늘리는 주요 수단으로 작동하는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동산 중심 자산 구조가 가계의 위험 분산과 장기적인 자산 증식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며 "금융자산 비중 확대와 함께 자산 구성의 질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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