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불법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지정게시대 운영

현수막 철거된 춘천 팔호광장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는 불법 현수막 근절을 위해 상시 단속과 함께 시민 체감 거리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각종 행사와 정치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게시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 안전을 위협해 온 팔호광장과 중앙로터리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정비를 추진했다.

이 같은 정비로 최근 이 일대 거리를 메우던 현수막이 대부분 사라졌다.

시는 불법 현수막 문제를 단속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정게시대를 활용한 합법적인 게시 유도와 카카오톡 민원신고를 통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신고 체계를 운영한다.

춘천시는 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캠페인과 합동단속을 강화한다.

불법 현수막에 자전거 걸려 사고 발생(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특히 정당과 시민단체 간담회도 정례적으로 운영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팔호광장 일대 변화는 불법 현수막 근절 정책이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민 안전과 도시 경관을 동시에 지킬 수 있도록 관리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