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지난 23일 까르띠에코리아를 압수 수색했다. 통일교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에게 건넸다는 명품 시계 구매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23일 불가리코리아와 함께 까르띠에코리아를 압수 수색해 제품 구매 이력과 거래 기록 등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시계 구매 여부와 전달 경로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검팀 면담에서 “2018년 전 의원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사업’ 관련 청탁을 받고 현금 4000만원, 까르띠에·불가리 시계 1점씩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5일 전 의원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경찰의 압수 수색 영장에는 전 의원이 받는 혐의에 대해 ‘현금 2000만원 수수, 불가리 명품시계 1점 수수’라고 적시됐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그 어떤 불법적인 금품수수가 결단코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차라리 현금 200억원과 시계 100점이라고 이야기해야 개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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