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소리꾼 정은혜가 12월 13일 KBS홀에서 열린 '2025 KBS국악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정은혜는 판소리 다섯 바탕을 완성하고 총 열두 번의 완창 공연을 선보인 독보적인 소리꾼으로, 국립창극단 단원을 거쳐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전방위적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창극 살로메'의 작창 및 출연, 밴드 까데호와의 협업 등을 통해 전통음악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받은 정은혜는 스승인 최승희 명창과 가까운 벗을 떠나보낸 슬픔을 언급하며,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는 격격려의 상으로 여기겠다는 묵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내년 1월 뮤지컬 '몽유도원' 참여와 5월 파리 수궁가 완창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전통의 뿌리를 바탕으로 동시대와 교감하는 예술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별공로상은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이영희 명인에게 돌아갔다. 이영희 명인은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을 지내며 국악 발전의 초석을 다졌고, 2022년에는 무형유산 전승을 위해 평생 모은 재산과 거주하던 집을 기부하는 등 국악계를 위해 헌신해왔다.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여전히 제자 양성에 힘쓰며 전통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BS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무용단의 축하 무대가 어우러진 '2025 KBS국악대상'은 12월 27일 토요일 낮 12시 10분부터 90분간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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