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분유 생산 40년… 희귀·난치 환아 생명 지켜

남양유업이 올해로 특수분유 생산 40주년을 맞았다. 희귀·난치 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는 대량 생산이 어렵고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든 분야지만, 남양유업은 이를 ‘소수 환아를 위한 필수적인 역할’로 규정하고 40년간 생산과 공급을 이어오고 있다.

남양유업의 특수분유 역사는 1985년 갈락토스혈증 환아를 위한 ‘임페리얼드림XO 알레기’에서 시작됐다. 유당과 유단백 소화가 어려운 환아를 위해 대두 단백질과 식물성 당류를 사용한 이 제품은 국내에서 희귀질환 환아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분유 생산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같은 해 출시된 ‘임페리얼드림XO 이른둥이’는 저체중아와 미숙아의 영양 보충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이후에도 장 건강 문제를 가진 영아를 위한 ‘임페리얼드림XO 닥터’ 등 환아 특성에 맞춘 특수분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2002년에는 소아 뇌전증 환아를 위한 세계 최초의 액상형 케톤생성식 ‘케토니아’를 선보이며 특수분유 분야에서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만들었다.

남양유업은 경제적 수익이 없음에도 특수분유 생산을 이어오며 형편이 어려운 환아 가정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무상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사몰 ‘남양몰’에 케토니아를 입점해 배송비 무료 등 환아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세브란스어린이병원과 협력해 15년째 취약계층 환아를 대상으로 특수분유 무상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