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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성장하도록 돕는‘꿈꾸는아이들’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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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이 국내사업본부 본부장

김순이 국내사업본부 본부장


보육시설에서 자란 한 청년이 있다. 자립 후 그는 예상치 못한 경제적 위기와 심리적 불안에 맞닥뜨리며 한동안 세상과 단절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자신을 믿어주던 사회복지사 선생님, “너를 응원한다”는 후원자의 편지가 무너진 삶의 마지막 지지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그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최근에는 가정까지 이뤘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사회복지를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새로운 계획도 밝혔다. 받은 사랑을 기억하고 다시 누군가에게 건네는 어른으로 성장한 것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이것이 월드비전이 말하는 ‘잘 성장한 아이의 모습’이다.

오늘날 아이들이 성장하는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다양한 위험 요인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결합해 아이들의 일상을 취약하게 만든다. 2022년도 월드비전 ‘한국미래세대 꿈실태조사’에 따르면 저소득 아동일수록 분명한 꿈을 가진 비율이 낮으며, 현실적인 이유로 꿈을 포기하는 응답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경제적 어려움이 꿈의 부재로 이어지고, 결국 빈곤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월드비전이 ‘꿈꾸는아이들’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

최근에는 아동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1년 사이 37.3%에서 42.3%로 급증했으며, 일상생활에서 불안을 경험하는 비율도 12.6%에서 14.1%로 높아졌다. 월드비전 후원 아동은 아동기 부정적 생애경험(ACE) 비율이 일반 아동보다 높아 정신건강 측면에서 훨씬 취약하다. 이에 월드비전은 ‘꿈꾸는아이들 3.0’에 마음돌봄과 성장 마인드 셋을 강화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

월드비전은 오랜 시간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아이가 꿈을 갖고 정서적 안정과 관계망을 형성하며 건강한 삶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이러한 접근은 실제로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다. 꿈꾸는아이들 참여 아동은 비참여 아동들보다 자아존중감, 회복탄력성, 행복지수, 진로준비도, 진로성숙도에서 더 높은 향상도를 보였다. 아이들이 삶을 스스로 이끌어갈 수 있는 내적 힘을 갖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잘 성장’ 하도록 돕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화려한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려운 시기에도 스스로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 그리고 받은 온기를 다시 누군가에게 나누는 어른으로 자라는 일이다. 월드비전은 그 길에서 아이들의 곁을 변함없이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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