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잠수정 격침 전과 '광명함', 36년 해양 수호 마치고 전역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국산 초계함 광명함(PCC·1000톤급) 전역식에서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 광명함 역대 함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명함은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으로, 1989년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 후 1990년 7월 취역해 제5성분전단 배치를 시작으로 제1함대사령부, 제3함대사령부 등에서 해역 방어 업무를 수행해 왔다. 76㎜ 및 40㎜ 함포, 대함미사일, 경어뢰 등의 무장을 갖추고 있으며, 1998년 12월엔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7시간 추적 후 함포사격으로 격침하기도 했다. 이런 노하우에 기반해 2017년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인 '탑건함'으로 선발됐다. 2025.12.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 반잠수정을 추적·격침한 전과를 거둔 바 있는 1000톤(t)급 초계함 광명함(PCC)이 36년간 대한민국 해양 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오는 31일 전역한다고 해군이 26일 밝혔다.

광명함은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으로, 1989년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 후 1990년 7월 취역해 제5성분전단 배치를 시작으로 제1함대사령부, 제3함대사령부 등에서 해역 방어 업무를 수행해 왔다.

76㎜ 및 40㎜ 함포, 대함미사일, 경어뢰 등의 무장을 갖추고 있으며, 1998년 12월엔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7시간 추적 후 함포사격으로 격침하기도 했다. 이런 노하우에 기반해 2017년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인 '탑건함'으로 선발됐다.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국산 초계함 광명함(PCC·1000톤급) 전역식에서 역대 함장들이 광명함에 오르며 경례하고 있다. . 2025.12.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015년 5월 속초 동방 해상 어선 화재 사고 발생 시 선원 12명을 구조하는 등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도 했다. 전역식은 김경률 해군작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열리며, 광명함 역대 함장 및 승조원들과 진해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다.

김 사령관은 "광명함은 해역함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해양 수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라며 "광명함이 남긴 발자취와 명예로운 업적은 해군 역사에 영원히 간직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해군은 광명함 등 노후화된 초계함을 대체해 2500t급 인천급, 3100t급 대구급, 3600t급 충남급 신형 호위함(FFG)을 각 함대에 배치해 해역을 수호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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