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계함 광명함 36년간 해양수호 임무 마치고 전역

해상 사격훈련 중인 광명함. 해군 제공

해군은 26일 경남 진해 군항에서 국산 초계함 광명함(PCC, 1천톤급)의 전역식을 개최한다

포항급 22번째 초계함인 광명함은 지난 36년간 대한민국 해양 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오는 31일 전역한다.

김경률(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전역식에는 광명함 역대 함장 및 승조원들과 진해지역 주요 지휘관 등이 참석한다.

광명함은 1989년 코리아타코마 조선소에서 건조된 뒤 1990년 7월 취역해 해역 방어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76mm와 40mm 함포, 대함미사일, 경어뢰 등의 무장을 갖추고 있다.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한 광명함. 해군 제공

광명함은 1998년 12월 전남 여수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약 7시간 추적한 끝에 함포사격으로 격침하는 전과를 거뒀고, 2015년 6월 속초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 당시 신속히 출동해 선원 12명을 구조하고 화재를 진압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인 '탑건'(Top Gun)함으로 선발돼 탁월한 전투력과 임무 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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