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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급락 시 심뇌혈관 질환 주의…"한랭질환자 50% 이상 고령층"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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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 라이프] 겨울철 체온 유지와 만성질환자 야외활동 자제 수칙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며 기온이 영하권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26일 전국적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추위에 노출된 신체가 적응력을 잃으며 발생하는 한랭질환과 급격한 혈압 상승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2025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 결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334명이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환자의 54.8%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나타나 노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8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초기에는 심한 오한이 발생하다가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며 의식이 흐려질 수 있다. 발생 장소는 길가(25.4%)나 집(18.3%) 순으로 많았으며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에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한파는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찬 공기에 노출되면 신체는 열 손실을 막기 위해 말초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과정에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며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고 심박수가 증가해 심장에 가중한 부담을 준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일반인보다 체온 유지 능력이 낮아 더 위험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급격한 기온 저하는 혈액 점도를 높여 혈전 발생 가능성을 키운다.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갑작스러운 흉통이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실내 온도 18~20도 유지…외출 시 보온 필수

한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수칙 준수가 핵심이다. 실내 온도는 18~20도 사이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적정 습도를 관리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반드시 체감온도를 확인한다. 날씨가 추운 날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보온에 효과적이다. 목도리와 장갑, 모자, 마스크를 착용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한다. 특히 머리를 통해 발산되는 체열이 많으므로 모자 착용은 필수다. 무리한 새벽 운동은 혈압을 급격히 높일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겨울철 건강관리는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에서 시작된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주변에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 계층이 있다면 건강 상태를 살피는 공동체의 관심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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