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랑스 축구의 전설' 지네딘 지단의 아들 루카 지단이 선택한 대표팀은 프랑스가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나라 알제리였다. 기억과 대화 그리고 가족때문이었다.
루카는 알제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다. 26일(한국시간) 비인스포츠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알제리를 떠올리면 항상 할아버지가 먼저 생각난다"면서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할아버지와 이야기했다. 내가 알제리를 택한 걸 무척 기뻐했고 자랑스러워하셨다. 알제리는 내게 가족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과 알제리축구협회장의 연락을 받은 순간, '내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생각이 분명해졌다"며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 기뻐해 줬다"고 덧붙였다.
루카는 알제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다. 26일(한국시간) 비인스포츠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해 "알제리를 떠올리면 항상 할아버지가 먼저 생각난다"면서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할아버지와 이야기했다. 내가 알제리를 택한 걸 무척 기뻐했고 자랑스러워하셨다. 알제리는 내게 가족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과 알제리축구협회장의 연락을 받은 순간, '내 나라'를 대표하고 싶다는 생각이 분명해졌다"며 "가족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고 모두 기뻐해 줬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2년 그라나다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는 루카 지단(왼쪽)의 모습. [사진=로이터] 2025.12.26 psoq1337@newspim.com |
아버지 지네딘 지단은 프랑스 축구의 레전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었고 지금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를 전달한 장면은 그 상징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랑스를 위해 뛰었지만 뿌리는 알제리였다.
루카는 그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성장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시스템에서 축구를 배웠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도 두루 거쳤다. 현재는 스페인 2부 리그 그라나다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9월 FIFA에 협회 변경을 요청해 허락받았다. 소속팀에서는 아버지와의 비교를 피하기 위해 '루카'만을 유니폼에 새겼던 그는 알제리 대표팀에서는 '지단'이라는 성을 달았다. 그는 "할아버지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할아버지께 드릴 것"이라고 했다.
선택은 경기로 이어졌다. 알제리는 25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수단과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골키퍼로 나선 루카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관중석에는 지네딘 지단이 있었다. 말없이 아들의 활약을 지켜본 지네딘은 아들에게 "네 인생이고, 네 선택이다"라며 아들의 결정은 존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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