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인프라코어, CDP 평가서 최상위 등급 획득

기후변화 대응 성과 인정

내년 1월 HD건설기계 출범을 앞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캠퍼스 스마트팩토리 전경. /HD현대건설기계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내년 1월 HD건설기계 출범을 앞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최상위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물 안보 등 환경 관련 정보 공개 수준과 대응 성과를 평가하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2024년 기준 국내 기업 가운데 A등급을 획득한 곳은 20여 곳에 불과하며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지표로 꼽힌다.

이번 평가에서 HD현대건설기계는 전년도 A-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브라질 사업장의 RE100 달성, 내부 탄소가격제도 도입, 공급망 ESG 평가 대상 협력사 확대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브라질 사업장은 수력발전 중심 전력 공급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I-REC(국제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통해 총 5797MWh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며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글로벌 사업장 RE100을 달성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태양광 자가 발전과 전력구매계약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조달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배로 확대했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도 평가받아 2년 연속 A등급을 유지했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CDP 최고 등급 획득은 그동안의 탄소 감축 노력이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건설기계는 울산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2040년 RE100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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