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러브 미' 스틸컷. JTBC 제공. |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에서 유재명이 연기하는 '서진호'는 7년 전 사고를 당한 아내 장혜진(김미란)을 간병하며 생계까지 책임져온 가장이다. 아내의 끊임없는 자기혐오에 지치고, 주변의 위로를 가장한 오지랖에 화가 나지만, 그 모든 감정을 미소로 삼키고 감췄다. 그런데 아내를 위해 이른 퇴직을 결정하고, 요트가 포함된 제주 여행을 예약했지만,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 아들 이시우(서준서)는 엄마 선물이니 당연히 포기해야 한다며 화를 냈지만, 유재명은 혼자라도 떠나기로 했다.
유재명은 단출한 짐 가방 하나와 출근을 하는 듯한 양복과 구두 차림으로 공항에 나타났다. 그곳에서 처음 만난 여행 가이드 윤세아(진자영)은 그런 진호를 보고 “신선하네요. 구두를 신고 온 분은 처음이라, 멋있어요”라고 말했다. 남편과 아버지가 아닌,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할 한 인간, 남자로서 첫 발걸음을 뗀 그의 인생에 설레는 기대가 심어졌다.
이 가운데 26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제주도에서 뜻밖의 상황을 마주한 유재명과 윤세아가 포착됐다. 유재명은 윤세아의 바람막이 자켓을 허리에 두른 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윤세아는 그런 유재명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어색함과 웃음이 교차하는 이미지는 두 사람의 관계가 여행자와 가이드를 넘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더불어,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유재명은 “나 혼자만 너무 잘 사는 것 같아서, 그게 너무 미안하고, 괴롭다”며 여전히 스스로를 책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의 인생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선택을 해 눈길을 끈다.
첫 방송에 앞서 “이 작품을 하기 위해 먼 길을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던 유재명은 단 2회만으로도 인생 연기를 펼쳐냈다.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대해서는 “진지한데 엉뚱하고 인간적인 진호가 귀엽고 재미있고, 결과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이 됐으면 했다. 자영씨가 '저 남자 매력 있구나'라고 느끼고 사랑할 수 있게 말이다”라는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특히 “진호와 자영의 관점에서 본다면, 제주도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보시는 분들도 즐거울 것이고, 단언컨대 그들과 함께 가슴 뛰며 설렐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과연 제주도 여행이 유재명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윤세아와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질지는 26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러브 미'는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호주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러브 미' 3-4회가 오늘(26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연속으로 방송된다.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아시아 및 인도에서는 아시안 엔터테인먼트 전문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 그 외 다양한 플랫폼들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도 '러브 미'를 만날 수 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JTBC 제공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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