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내 첨단 복합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인 NRD-K 클린룸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마이크론 주가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타 16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50원(3.29%) 오른 1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1만5100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론 훈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3.77%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확장에 필수적인 메모리 칩 수요가 늘며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SK하이닉스도 동반 강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2.89%) 오른 6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평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6.7%(1만원) 올린 16만원으로 제시했다. 노무라는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조4000억원으로 제시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실적 개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노무라는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며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범용 D램 가격은 4분기에 30~40% 상승했고, 서버용 D램 가격도 전 분기 대비 40~60%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88만원으로 제시했다. 노무라는 “AI 투자 확대와 서버 증설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가격 협상력이 공급사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메모리 업체들이 제품 믹스를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