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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숲으로 가서”…남자 마음에 들면 노골적, 다이족女 독특한 연애방식

매일경제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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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다이족의 독특한 연애방식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 SCMP]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다이족의 독특한 연애방식이 눈길을 끈다. [사진출처 = SCMP]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다이족의 독특한 연애방식이 눈길을 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이족 여성들은 구혼자를 찾기 위해 닭요리를 시장에 가져가 중매 도구로 사용하는 풍습이 있다.

다이족은 인구가 약 130만명으로 추산되며 주로 시솽반나 다이족 자치주와 윈난성의 더훙 다이족 및 징포족 자치주에 거주한다.

다이족 언어로는 이 풍습을 ‘웨사오’라 하고 , 현지 한족은 이를 ‘추안 구니앙’이라고 부른다.

이 전통의 핵심은 시장에서 닭고기를 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젊은 남녀 사이에 이루어지는 독특한 낭만적 교류다.

이 의식에서 젊은 남성들은 아름답고 마음씨 착한 여성을, 여성들은 근면하고 용감한 남성을 찾는다.


다이족은 새해 첫날 닭을 잡아 요리한다.

젊은 여성들은 가장 아름다운 전통 의상을 입고 이 요리를 시장에 들고 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젊은 남성에게 판다.

남성은 가격을 묻는데 여성이 안판다면 거절의 의미다. 만약 마음에 드는 남성이면 여성은 그에게 의자를 건네주고 자기 옆에 앉으라고 권한다.


남성은 “우리 다이족에는 이런 말이 있다”며 “음식은 나눠 먹어야 더 맛있고 짐은 함께 짊어지면 더 가볍다고, 함께 먹으면 닭고기도 더 맛있게 느껴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에 여성은 “자유롭게 먹으면 더 맛있고 더 편하다”며 “여기는 너무 시끄러우니 숲으로 가져가서 먹어요”라고 답한다.

두 사람은 닭과 의자를 들고 조용한 숲 속으로 들어가 서로에 대한 감정을 고백한다. 이러한 낭만적인 교류는 전통적으로 10월 15일부터 다음 해 2월까지만 허용된다.

농사철이 한창인 7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이러한 행위가 엄격히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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