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텍코리아 쑤저우 공장 전경./사진제공=캐스텍코리아 |
캐스텍코리아가 중국 쑤저우 공장을 179억원에 매각한다. 앞서 캐스텍코리아는 지난 2분기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유동성을 확보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캐스텍코리아는 종속사인 소주과태과유한공사가 보유한 공장을 179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자는 소주 청양 도시발전 유한회사로 처분 예정일은 다음달 31일이다. 매각대금 중 일부는 해당 법인 대출 상황에 쓰이며 세금 등을 제외한 대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공장을 매각자에게 다시 임대해 같은 자리에서 운영을 이어간다. 임대형식으로 바뀌는 만큼 임대료가 발생하지만 그간 이뤄지던 감가상각을 고려하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회사는 설명했다. 매각 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캐스텍코리아는 업황 악화로 적자를 지속하다 지난 2분기와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구조조정에 따른 성과다. 앞서 회사는 중국 공장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해 신규 수주 제품 생산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장은 유럽향 터보차저와 반도체 설비용 진공펌프 부품 등 수익성 위주로 생산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캐스텍코리아는 지난 9월 말 기준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장 매각과 베트남 공장 이전으로 수십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영 기자 pgy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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