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북한, 8,700t급 핵잠수함 공개… 소형원자로 탑재 가능성"

[고정화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 성일종 의원 사진=고정화 기자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이 26일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와 러시아 기술 이전 가능성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관단 파견조차 반대해 외교적 지렛대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김정은이 완성된 형태의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사실을 공개한 것은 소형원자로 탑재와 실전배치 가능성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북한의 핵 보유로 기울어진 남북한의 군사적 비대칭 상황이 해군 전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핵잠수함에 소형원자로까지 탑재할 수 있게 됐다면,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의 기술 이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외교가 북한의 군사적 비대칭 전력 강화에 제동을 걸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관단 파견에 반대하지 않았다면 러시아가 북한에 핵 원자로 제공 등 안보 위협 기술을 이전할 수 있었겠느냐"며 "국가경영 능력의 무능함이 한반도 안보에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조속히 한미 간 핵잠수함 합의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동시에 북러 밀착으로 남북한 비대칭 전력이 확대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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