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김건희 여사 수사 무마 의혹'을 받는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2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두 번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 전 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변호인 일정 때문에 나오기 어렵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22일 출석하라는 통보에도 같은 이유를 들어 나오지 않았다.
특검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돼 이틀 남짓 남은 점을 고려하면 이 전 지검장 조사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특검팀은 관련 의혹 사건을 넘겨받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수사를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증거기록 등을 정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작년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직권남용)를 받는다.
특검팀은 검찰의 김 여사 봐주기 수사 의혹과 관련해 지난 18일 이 전 지검장,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 당시 수사를 담당했거나 지휘 계통에 있던 8명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했다.
이들이 김 여사 사건을 수사하며 직권을 남용했거나 부당한 외압을 수용했다고 특검팀은 의심한다.
김 여사가 작년 5월 박 전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할 것을 지시했다는 '셀프 수사무마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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