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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확정... 무탄소 에너지 공급 시스템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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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암모니아 무탄소 전력 실증
국가 무탄소 전원 대응에도 기여


경북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모델.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모델. 경북도 제공


경북 포항이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지정됐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제37차 에너지위원회에서 포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지난해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시행 이후 1년 반에 걸친 절차가 마무리됐다.

무탄소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실증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포항시 흥해읍 일원의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엔진발전 기술을 실증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청정 전력을 지역 수요 기업에 직접 공급하게 된다.

사업은 ㈜GS건설, ㈜아모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한다. 암모니아 개질을 통한 청정수소 생산과 수소엔진발전기 실증을 거쳐 신규 무탄소 분산전원의 상용화와 확산을 목표로 한다.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영일만 산업단지에 입주한 2차전지 등 제조기업의 전력 수요 증가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경북도는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송전망 제약을 보완하는 새로운 분산전원 모델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국가 차원에서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내년에 시행 예정인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한 무탄소 전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올 2월 가이드라인과 지침 확정 이후 4월 신청을 받아 5월 실무위원회 평가를 통해 7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이 가운데 포항을 포함한 일부 사업은 추가 검토 필요성이 제기돼 지난달 5일 제36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재심의가 결정됐다.

경북도는 관계 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실증 모델의 타당성을 설명하며 지정 확정을 위해 대응하면서 이번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통해 포항이 최종 확정됐다.

경북도는 앞으로 포항시와 분산에너지사업자, 산업단지 내 전력 수요 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특화지역 기반 조성과 운영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원 공모사업에도 대비해 국비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은 경북도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는 지자체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그린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전력 실증을 통해 지역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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