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해 “4.4분기 미사일 및 포탄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틀 연속 김 총비서의 군사 분야 행보 보도이자 넉달 만의 군수공장 방문 보도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새 군수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며 미사일·포탄의 “총체적인 생산 능력을 더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해 “4.4분기 미사일 및 포탄 생산 실태를 료해(점검)”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틀 연속 김 총비서의 군사 분야 행보 보도이자 넉달 만의 군수공장 방문 보도다. 김 총비서는 “국가 미사일 및 포병 무력 운용 수요에 맞게 2026년도 생산 계획을 발전지향적으로 높이고, 총체적인 생산능력을 더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전쟁억제력을 제고하는 데서 특히 미사일 및 포탄 생산 부문이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미사일총국과 제2경제위원회 해당 총국에서는 철저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제2경제위원회’는 북한의 군수경제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을 방문한 날 “당 9차 대회에 제기할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들의 현대화 계획 문건 초안들을 비준”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김 총비서는 “당 9차 대회가 결정하게 될 새로운 군수공업기업소들을 계획대로 설립”하는 등 “군수공업의 현대화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의 ‘8700t급 핵동력 전략 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 현지지도를 25일치로 보도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김 총비서의 군사 분야 행보를 전했다. 군수 분야 성과 연말 점검 겸 내년 2월로 예상되는 노동당 9차 대회 준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김 총비서의 미사일·포탄 생산 확대 주문은 러시아 쪽의 ‘수요’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 김 총비서의 군수공장 방문 보도는 넉달 만이다. 김 총비서는 중국 전승절 80돌 경축행사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직전인 지난 8월31일 “새로 조업한 중요 군수 기업소 미사일 종합 생산 공정”을 점검하며 “3건의 새로운 미사일 생산 능력 전망 계획과 그에 따르는 국방비 지출안을 비준”하고 “미사일 생산 부문에서는 (2026년 2월로 예상되는) 당 제9차 대회가 새롭게 제시하는 전망 생산 목표들을 무조건적으로 접수하고 원만히 관철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평양에서 만나기 나흘 전인 지난 6월13일에는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현지지도해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새형의 위력한 포탄 생산을 늘리자면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 보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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