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통일교특검에 몰입하는 건 당을 파멸로 이끄는 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보수 강성 지지자들이 “당 흔들지 말고 떠나라”고 비난한 부분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사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5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나는 현실정치에서 은퇴한 것 뿐이지 정치 무관심층은 아니다”라며 “정계은퇴라는 건 다시는 여의도정치 무리들 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 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데 그것조차 관심 갖지 말라는 것은 나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정치 30여년을 한 사람이다. 지금은 40여년 공직생활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홍카콜라도 재개한 것”이라며 “여전히 나는 내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 글에 앞서 “통일교·신천지 특검하면 이재명 정부가 곤경에 처하는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유사종교집단이 정계에 잠입해서 당내경선을 좌지우지 한것은 2021년 7월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1000원짜리 책당(책임당원)이 19만 들어왔는데 그중 신천지 신도가 10만이었고 그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후보가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나는 국민여론에서 10.27%라는 압도적인 승리를 하고도 책당투표에서 패배하여 후보자리를 윤석열에게 내줬다”며 “이건 2022년 8월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청도 별장에서 만나 확인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런 근거를 나열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이미 끝난 전재수 민주당 의원 하나 잡으려는 단견((短見)이 역공을 당하는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며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은 정당해산사유가 하나더 추가될 뿐”이라고 경고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