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경기 시흥시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가 협력해 추진한 문화·교육·체험 분야 지역공헌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호응 속에 성료됐다.
26일 시흥시에 따르면 지역공헌 프로그램은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보유한 문화·교육·연구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개방, 시민들이 직접 캠퍼스를 방문해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캠퍼스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대학 공간이 시민에게 열린 공공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화공연을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시흥시 |
문화 프로그램으로는 지난달 23일 물수제비 영화제와 이달 17일 크리스마스 플라자 전야제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물수제비 영화제는 당초 300명 규모로 계획됐으나 4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공간과 음향 등 공연 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마스 플라자 전야제에는 약 350명의 시민이 참여해 연말 문화공연을 즐겼고, 전통과 클래식을 조화롭게 구성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첼로 앙상블과 캐럴 공연에도 약 85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교육·진로 분야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린 ‘대학과 도시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진로를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돼 총 300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출신 교수진이 강연을 맡아 자기주도 학습, 문해력, 인공지능 시대 진로 설계 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강의 구성에 대해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12월 20일 ‘서울대 과학드림캠프 with 데이 트립’이 열려 관내 중·고등학생 80여 명이 서울대학교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서울대 홍보대사와의 질의응답, 캠퍼스 투어, 자연과학대학 공개강연 ‘과학 그리고 인공지능’ 등에 참여하며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창업 분야에서는 ‘서울대와 함께하는 시흥시 딥테크 창업 아이디어 해커톤’을 통해 관내 대학(원)생과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고도화를 지원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1박 2일간 멘토링과 최종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4개 팀이 수상했다. 수상팀에 대해서는 시흥시와 연계한 후속 멘토링이 이어질 예정이다.
함은정 시 미래전략담당관은 “대학의 문화·교육 자원을 시민이 직접 누릴 수 있도록 연결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캠퍼스가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공연, 포럼, 체험을 연계한 지역공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월 운영되는 대학과 도시 포럼을 비롯해 문화공연과 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등 대학의 인적·학술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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