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밤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대선 때처럼 직접 선거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2025.12.26. |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의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화당 하원 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미 의회매체 더 힐(THE HILL)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백악관은 중간선거를 트럼프에 대한 국민투표로 만들겠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이달 초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낮은 투표 참여 성향을 가진 유권자들을 끌어내기 위해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때처럼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힐은 그러나 트럼프의 예비 선거 개입이 자신에 대한 지지 효과를 시험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트럼프가 공화당 예비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을 상대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공개했다. 공화당 하원선거위원회(NRCC)가 지지하는 후보들이다.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의 지지가 큰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의 지지가 내년 중간 선거에서도 지지하는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여론조사 단체 디시전데스크HQ의 최신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전체 정당 대결 구도에서 민주당은 공화당을 약 6%포인트 앞서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1월 취임 이후 지지율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지난달에 비해 3.5%포인트 상승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트럼프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25일 메인주 제2선거구에 출마한 폴 르페이지 전 메인 주지사, 캘리포니아주 제13선거구에서 출마한 케빈 링컨 전 스톡턴 시장, 텍사스주 제34선거구에 출마한 육군 참전용사 에릭 플로리스를 지지한다고 트루스 소셜에서 밝혔다.
메인주 제2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재러드 골든 하원의원이 내년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접전 지역에서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바뀌었다.
트럼프의 오랜 지지자인 르페이지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텍사스에서는 새로 재획정된 제34선거구에서 훨씬 더 혼잡한 예비선거가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의 강력한 지지자이자 전 하원의원인 마이라 플로리스를 포함해 10명의 공화당원이 현역 민주당 소속 비센테 곤살레스 하원의원에 도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링컨이 제13선거구에서 애덤 그레이 하원의원에게 도전하고 있다.
텍사스는 내년 3월 3일로 가장 이른 예비선거 중 하나를 치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지를 표명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이와 관련 일부 전략가들은 트럼프가 예비 선거 출마자들에 대해 조기에 지지를 선언하는 것에 위험이 따를 수 있음을 지적한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트럼프가 조기에 지지 선언을 한 후보들이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면 다른 지역 후보들이 트럼프의 지지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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