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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감독으로서 부적절할지도 모른다"…클롭이 새벽 3시 반에 퍼거슨에게 전화를 건 이유

포포투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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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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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새벽 3시 반에 전화를 걸었던 일화가 공개됐다.

리버풀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25일(한국시간)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직후 퍼거슨 경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기쁨을 나눴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해당 일화는 클롭이 '리그 매니저 협회(LMA)'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조명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LMA 올해의 감독상을 무려 11차례나 수상한 퍼거슨 경이 시상자로 나섰다. 퍼거슨은 연설 도중 클롭과의 새벽 통화를 직접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냈다.

퍼거슨은 "위르겐, 정말 환상적이었다.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대단한 성과이고, 완전히 자격이 있었다. 팀의 퍼포먼스는 훌륭했고, 당신의 성격과 리더십이 클럽 전체에 스며들어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퍼거슨은 "새벽 3시 반에 전화해서 리그 우승했다고 깨운 건 용서해 주겠네"라고 농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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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대에 오른 클롭 역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클롭은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 트로피에는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 조 페이건, 케니 달글리시 등 리버풀의 위대한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름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버풀 감독으로서 이런 말을 하는 게 100% 적절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그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는 내가 처음 만난 영국인 감독이었고, 함께 아침 식사를 한 적도 있다. 그때 나는 교황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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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클롭은 '몰락한 명가'로 불리던 리버풀을 다시 유럽 최정상 클럽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는 구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도전 가능한 주요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그는 2023-24시즌 종료 후 안필드를 떠나 감독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부임했다. 현재는 RB 라이프치히,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뉴욕 레드불스 등 레드불 산하 구단들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총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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