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은 마커스 래시포드 잔류를 원한다.
영국 '트리뷰나'는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래시포드는 플릭 감독의 우선 영입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래시포드는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한 뒤 즉각적인 임팩트를 발휘했다.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었고,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장기적으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라며 선수도 완전 이적을 원한다고 알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공격수 래시포드는 맨유가 미래를 기대하던 자원이다. 맨유 유스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데뷔했고 이후 조금씩 잠재력을 드러냈다. 맨유 팬들은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에 이은 차세대 골잡이로 등극하길 바랐다. 이후 성장을 거듭한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30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부터는 잦은 부상과 부족한 프로 의식으로 실망을 안겼고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에는 완전히 눈밖에 났다.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래시포드는 기회를 찾아 올 시즌 바르셀로나로 임대를 떠났다.
바르셀로나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 됐다.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통한 득점력이 물에 오르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바르셀로나 에이스 라민 야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현재까지 공식전 24경기 7골 11도움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사령탑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래시포드가 오래 남길 원한다. 플릭 감독은 "래시포드는 실력 뿐 아니라 인성도 최고다. 최근 비야레알전에서 그를 벤치로 빼게 되어 이야기를 나눴는데 래시포드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결정을 지지해줬다. 이게 완벽한 멘탈리티다"라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래시포드가 있어 정말 기쁘다. 그가 벤치에 앉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스쿼드가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준다. 래시포드는 정말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초반에는 적응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최고의 컨디션에 도달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곧바로 영입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스포츠 디렉터 데쿠는 올 시즌이 래시포드의 경기력을 끝까지 확인한 뒤 영입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래시포드가 지금과 같은 폼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바르셀로나 완전 이적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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