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레베카 조인스가 피해 학생 A 군에게 명품 벨트를 사준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고 있다. 출처=BBC |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미성년자인 고등학생 제자들과 성관계를 맺고 아이까지 출산한 여교사가 교단에서 영구 퇴출당했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더 미러,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수학 교사 레베카 조인스(31)는 피해 학생 A 군과 B 군을 상대로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인정돼 영구 교사 자격 박탈 처분을 받았다.
자신의 제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여교사 레베카 조인스. 출처=데일리메일 |
맨체스터 크라운 법원은 지난해 여교사 조인스에게 남학생들 상대로 성적 학대를 가하는 등 6건의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18년부터 교사 생활을 시작한 조인스는 11세에서 18세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피해 학생 A, B 군 모두 당시 자신이 수학을 가르치던 제자들이었다.
조인스는 2021년 10월 15일 재직 중 A(16)군에게 345파운드(약 59만 원)짜리 명품 브랜드 벨트를 사준 뒤, 맨체스터주 샐포드에 있는 자기 아파트에 데려가 두 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자신의 제자를 집으로 부르는 레베카 조인스. 학생과 대화 내용. 출처=데일리메일 |
이 같은 사실이 학교에서 알려진 뒤 그는 곧바로 정직 처분을 받았고, 경찰 조사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그는 보석 기간 중 또 다른 제자인 B 군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당시 B 군은 15세였으며, 둘은 2022년 1월 첫 성적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B 군이 만 16세가 된 뒤에는 둘은 반복적인 성관계를 이어갔다. 영국에서는 성인이 16세 미만의 아동을 간음하거나 추행하면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한다.
레베카 조인스(오른쪽)는 전 연인과 이별 후 학생들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출처=데일리메일 |
이 관계는 피해 학생 B가 학교를 떠난 뒤에도 계속됐고, 조인스는 2023년 3월 피해 학생 B 군의 아이를 뱄다. 두 사람 결국 헤어졌지만 조인스는 이후 아이를 출산했다.
재판부는 "두 학생 모두 '그루밍 성범죄'를 당했으며, 피고인이 이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며 장기간에 걸쳐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해 학생 A 군과 관련 사건으로 보석 중이던 상태에서 피해 학생 B 군을 대상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에 대해 중대하게 봤다.
교사자격심사위원회(TRA) 역시 범행의 반복성과 심각성을 지적했다. 심사위원회는 "피해 학생의 삶의 궤적이 영원히 바뀌었다"고 언급하며, 피해자 B 군은 "나는 평생을 피해자로 살아야 한다. 영원히 그녀와 난 태어난 아이를 통해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진술 내용을 인용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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