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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대놓고 파네”…일본 후지산 기념품 가게서 전범기 기념품 판매

매일경제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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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산 주변 기념품 가게에서 팔리는 욱일기 [서경덕 교수 SNS]

일본 후지산 주변 기념품 가게에서 팔리는 욱일기 [서경덕 교수 SNS]


일본의 대표 관광지인 후지산 주변 기념품 가게에서 욱일기가 사용된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6일 자신의 SNS 계정에 “겨울철을 맞아 선명한 후지산 풍경을 담기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한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후지산 인근 기념품점에서 욱일기가 달린 나무 스틱이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나무 스틱은 후지산 등반 시 각 산장에서 도장을 찍는 용도로 사용되는 기념품으로, 실제 등산객뿐 아니라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상품이다.

욱일기는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당시 사용한 군기(軍旗)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이를 관광 상품에 활용하는 것은 역사적 상처를 외면한 행위라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직접 등산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기념품에 욱일기를 걸어 ‘상품화’한다는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며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 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과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제작 등 글로벌 인식 개선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18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항공기 추적 앱 ‘플라이트레이더24’가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사안을 지적하기도 했다.

스웨덴 기업이 출시한 이 앱은 전 세계의 항공기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에서 앱을 이용하면 ‘독도’로 명확히 표기하고 있으나, 일본에서 앱을 이용하면 ‘竹島(다케시마)’로 나오고 한국어로 설정해 검색하면 ‘다케시마’로 소개한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설명하며 빠른 시일 내에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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