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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월말, 대출이자 어쩌지”…중기·소상공인 연체 더 늘었다

매일경제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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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말 은행연체율 0.58%로 상승
중기 0.84%·개인사업자 0.72%
“건설·지방 부동산 부실확대 우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입구에 대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입구에 대출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8%로 전월 말보다 0.07%포인트(P) 올랐다. 다만 8월 말(0.6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통상 분기 말에는 연체채권 관리가 강화되면서 연체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분기 중 상승 후 분기 말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올해 연체율은 1·2월 상승 후 3월 0.53%로 낮아졌고, 4·5월 다시 오른 뒤 6월 0.52%로 하락했다. 3분기에도 7·8월 상승했다가 9월 0.51%로 내려갔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천억원으로 전월보다 4천억원 늘어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천억원으로 3조5천억원 감소했다.

서울 시내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연합뉴스]

서울 시내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연합뉴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9%로 전월 말 대비 0.08%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이 0.93%로 0.12%P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대출(0.84%)은 0.09%P, 개인사업자대출(0.72%)은 0.07%P, 대기업대출(0.14%)은 0.02%P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2%로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P 상승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10%P 높아졌다.

금감원은 “개인사업자 등 취약 부문과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건설·지방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실 확대 우려가 있다”며 “부실채권 상·매각과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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