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이 지난 23일 ‘2025년 제2차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원장 양재덕)은 12월 23일 ‘2025년 제2차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한 해 동안의 일학습병행 운영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2026년에는 사업의 질적 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실무훈련(OJT)과 이론·기초역량 교육(Off-JT)을 체계적으로 병행하는 국가 주도의 현장형 인재양성 제도다. 재직자가 일과 학습을 병행하며 직무 역량을 단계적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기업에는 즉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숙련 인력을 제공하고 근로자에게는 안정적인 고용과 경력 개발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제도 운영 취지 및 유관기관 분석에 따르면, 일학습병행은 현장 중심 훈련을 통해 학습근로자의 직무 이해도와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인력의 초기 적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교육·훈련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현장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일학습병행제는 청년과 재직자의 직무 역량 형성과 기업의 인력 운영 안정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대표적인 현장형 인재양성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
경기인력개발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총 16개 학습기업, 40명의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일학습병행 사업을 운영했다. 재직자 중심 훈련의 안정적 운영을 바탕으로 중도탈락 예방을 위한 사전 상담을 강화하고 OJT와 Off-JT 간 연계 품질관리를 체계화하는 등 현장 중심 운영 성과를 꾸준히 축적해 왔다.
실제 참여 기업들의 성과도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라인치과기공(소장 이언숙)은 일학습병행을 통해 CAD/CAM, CNC 등 디지털 장비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훈련한 결과, 생산 공정의 안정화와 품질 균일화는 물론 신규 인력의 현장 적응 속도 향상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또 다른 제조 기업 역시 일학습병행 참여 이후 신규 인력의 직무 숙련도가 조기에 확보되면서 불량률 감소와 장기근속률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운영위원회에서는 기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해야 하는 주요 이유로 ▲현장 맞춤형 인재의 조기 확보 ▲채용·교육 비용 절감 ▲직무 적응력 향상을 통한 생산성 제고 ▲장기 근속 유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ESG) 실현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일학습병행 참여기업에는 ▲훈련비 및 학습근로자 인건비 지원 ▲외부평가 합격 시 성과보상금 지급 ▲비대면 Off-JT 운영 ▲재직자 대상 AI·디지털 교육 연계 ▲기업 인력운영 컨설팅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
경기인력개발원은 이러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우량 학습기업 중심의 선별 운영 ▲전담 인력 확충을 통한 밀착 관리 ▲AI·디지털 전환 교육 연계 강화 ▲중장년 재직자 및 전직자 대상 훈련 확대 등을 핵심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참여 확대가 아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질 중심의 일학습병행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양재덕 경기인력개발원 원장은 “일학습병행은 단순한 직업훈련을 넘어 기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정책”이라며 “2026년에는 질적 고도화를 통해 현장과 기업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 모델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인력개발원 공동훈련센터는 연중 상시로 일학습병행 참여 학습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전 상담을 통해 기업 여건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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