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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내년 플랫폼 경쟁력 증명 기대감 [Why 바이오]

서울경제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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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의 다중항체-싸이토카인 융합체 플랫폼 ‘멀티앱카인’이 적용된 신약 후보물질의 경쟁력이 내년 공개된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멀티앱카인은 PD-1 항체와 종양연관항원(TAA), 혈관생성인자(VEGF), 면역관문 등을 타깃하는 이중항체에 IL-2와 같은 면역 활성 싸이토카인을 결합한 플랫폼”이라며 “기존 PD-(L)1 기반 이중항체를 넘어선 확장형 면역항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멀티앱카인에 적용된 PD-1 항체 ‘아크릭솔리맙’은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대비 PD-1 단백질과의 결합 면적이 넓고 결합 지속력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부각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이보네시맙(PD-1xVEGF), BNT327(PD-L1xVEGF) 등 PD-(L)1 기반 이중항체들이 키트루다 대비 우수한 임상 성과를 내면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MSD, BM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PD-(L)1xVEGF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대형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여기에 PD-1과 IL-2를 결합한 이뮤노카인 계열도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의 IBI363(PD-1xIL-2)가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다케다제약이 3개 파이프라인에 대해 114억 달러 규모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며 “면역항암 시장의 관심이 다중항체와 싸이토카인 결합 전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멀티앱카인 플랫폼을 적용한 후보물질을 도출 중이며, 오는 2026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2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 데이터와 IL-2 단백질 설계 경쟁력을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IL-2 수용체 알파(CD25)에 대한 결합력을 낮춰 조절 T세포(Treg) 활성화를 최소화하면서도, 종양 미세환경 내 CD8+ T세포의 면역 활성은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Treg 활성 억제와 CD8+ T세포 활성 간의 균형이 IL-2 기반 면역항암제의 핵심 변수”라며 “전임상 데이터 공개를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 플랫폼의 유효성과 확장성이 본격적으로 검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멀티앱카인은 향후 기술수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 플랫폼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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