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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아닌거 같아"…충북도 공문에 '연애 상담', 무슨 일

뉴시스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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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2025.12.26.

[서울=뉴시스](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2025.12.26.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충청북도 도지사 직인까지 찍힌 공식 공문에 연애 대화로 보이는 사적인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문제가 된 공문 제목은 '2026년 솔루션 중심 스마트 축산장비 패키지 보급 사업 모델 변동 사항 알림'으로, 지난 23일 도내 시·군 축산 관련 부서에 배포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공문 하단 '붙임' 내용이었다. 이 부분에는 연인 사이로 추정되는 사적인 대화 내용이 그대로 포함됐다.

작성자는 "오빠 나는 연인 사이에 집에 잘 들어갔는지는 서로 알고 잠드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오빠는 아닌 거 같아. 오빠의 연애 가치관은 아닐지 몰라도 나한텐 이게 중요한 부분이고, 연애할 때뿐만 아니라 결혼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서 앞으로도 난 이 문제로 스트레스받을 거 같아 내가 전에도 오빠한테 노력해달라고 얘기했던 부분이고 또 얘기한다고 크게 달라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내려놔 보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많이 힘드네"라고 적었다.

해당 문서를 발송한 부서는 일부 시·군 담당자들로부터 붙임 내용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고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군 담당자들은 내부 공유 및 인쇄 과정에서 해당 문구가 드러나면서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붙임 내용은 담당자가 메신저로 전송하려고 작성해 둔 개인적인 메시지가 공문 작성 과정에서 함께 복사되면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이 흰색으로 처리되면서 전자문서 화면에서는 확인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결재 단계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채 최종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근무 기강 해이와 결재자들이 문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아니냐며 허술한 결재·관리 체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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