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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루비에 오로치까지 푼다... 넷마블 연말 '유저 락인'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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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넷마블이 연말연시를 맞아 자사의 방치형 RPG에 파격적인 물량 공세를 퍼붓는다. 단순히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게임 내 핵심 재화를 대량으로 배포하며 이용자 붙잡기에 나섰다.

넷마블은 26일 모바일 RPG '킹 오브 파이터 AFK'에 신규 파이터 오로치 셸미를 추가하고 100만루비 지급 등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오로치 셸미'의 등장이다. 오로치 셸미는 '킹 오브 파이터 97' 시절 오로치의 부활을 위해 격투가들을 압박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던 캐릭터다. 뇌격을 다루는 설정과 냉철한 본성이 게임 내에 그대로 구현됐다. 이용자들은 내년 1월 7일까지 진행되는 픽업 이벤트를 통해 해당 캐릭터를 확보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잠식' 시너지 파이터 획득 확률도 높아진다.

콘텐츠 업데이트와 더불어 이용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공격적인 보상 정책이다. 서비스 100일을 기념해 진행 중인 '100만루비 파티 출석부'는 매일 접속만 해도 게임 내 재화인 루비를 총 100만 개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12월 31일까지 '100일 기념 쿠폰'을 사용하면 최고 등급 캐릭터인 레전드 파이터 '오로치 이오리'까지 즉시 지급된다.


연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기간 한정 이벤트도 촘촘하게 배치됐다. 12월 29일부터 1월 1일까지는 레전드 서포터 '보탄'을 얻을 수 있는 '럭키엘피' 이벤트가 열린다. 이어 1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오로치 셸미를 모티브로 한 신규 펫 '라이코'를 획득할 수 있는 '새해로 가는 길' 행사가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이 같은 행보를 치열해진 방치형 RPG 시장에서 '집토끼(기존 이용자)'를 사수하고 신규 유입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은 '버섯커 키우기' 등 외산 방치형 게임과 넷마블의 흥행작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이 경쟁하며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방치형 장르의 특성상 이용자의 피로도는 낮지만 그만큼 이탈도 쉽다. 이 때문에 강력한 IP(지식재산권) 파워를 가진 캐릭터를 적기에 투입하고 체감 혜택이 큰 재화를 지급해 이용자를 묶어두는 락인(Lock-in) 전략이 필수적이다. 넷마블은 킹 오브 파이터라는 독보적인 IP에 연말 대목을 겨냥한 보상안을 더해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측은 공식 포럼을 통해 다양한 연말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안내하며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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