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조형래 기자] 애슬레틱스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대로 쐈다. 외야수 타일러 소더스트롬과 구단 역대 최고액 계약을 안겼다.
‘ESPN’의 제프 파산 기자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애슬레틱스와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7년 8600만 달러(1267억원)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8년차 구단 옵션과 연봉 인상 조항 등을 더하면 최대 1억3100만 달러(1900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약이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 대우다. 2004년 프랜차이즈 스타인 6년 6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구단 역사상 최장 기간, 최고액 계약이었다. 그런데 이를 소더스트롬이 모두 경신했다.
2020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지명된 소더스트롬은 2023년 데뷔한 뒤 올해 잠재력이 제대로 터졌다. 158경기 타율 2할7푼6리(561타수 155안타) 25홈런 93타점 OPS .820의 성적을 기록했다. 포수로 입단한 뒤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올해 좌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타격 잠재력까지 터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라스베이거스로 연고 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애슬레틱스는 거액을 쏟아붇고 있다. 이미 올해 3월, 주전 외야수로 거듭난 브렌트 루커와 5년 6000만 달러, 로렌서 버틀러와 7년 6550만 달러의 장기계약으로 묶었다.
또한 올해 오프시즌에서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루이스 서베리노와 3년 67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평균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아울러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695억원)의 장기계약을 제안하는 등 ‘스몰마켓’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MLB.com’은 ‘소더스트롬의 운명은 2025년에 바뀌었고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타석에서 소더스트롬은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다’면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강한 타구 비율(49.8%) 상위 86%, 배럴 타구 비율(11.4%) 상위 70%에 해당했다’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어 ‘소더스트롬은 부시에서도 평균 이상을 보여줬다. 시즌 초봔에는 1루수로 활약했지만 4월 말, 닉 커츠가 합류하면서 좌익수로 자리를 놂겼다. 프로 커리어에서 한 번도 뛰어본 적 없는 포지션이었다’면서 ‘적응은 매끄러웠다. 좌익수로 100경기 선발 출전했고 리그 최고 수비를 보여주는 좌익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11개의 보살을 기록했고 +5의 OAA(Outs Above Average)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은 지난 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선수단을 유지하는 모델을 계속 이어가고 선수들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많은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는 쌍방향 소통이 중요한 문제지만, 앞으로 몇달 안에 관련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 시대에 앞서서 최고 유망주들을 필두로 선수단을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