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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

이데일리 이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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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구 엠블병원 병원장
[조명구 엠블병원 병원장]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콧물, 가려움과 재채기, 눈 증상(결막의 염증)이 나타나는 코점막의 알레르기성 염증 질환이다.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증상에 따른 고통과 불편함이 있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과 학습 능력이 저하되며, 수면에 지장을 초래하여 삶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 발생의 위험 인자로는 아토피의 가족력, 6세 이전의 어린이에서 혈청 면역글로불린 E(IgE)가 100IU/mL 이상인 경우 등이 있다. 소아에서는 생후 1세 전에 아이 어머니가 심한 흡연자인 경우 실내 알레르기 항원(진드기, 집 먼지, 동물의 털이나 비듬)에 과도하게 노출된 경우 알레르기비염의 위험은 증가한다.

또 돌 전에 연간 3번 이상 콧물 증상이 관찰되면 크면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알레르기비염과 알레르기 결막염의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의 노출 시기에 따라서 계절적으로 나타나는 계절 비염과 일년 내내 증상을 보이는 통년 비염으로 분류한다.

전체 알레르기 비염의 약 20%가 계절성이며, 40%는 통년성, 40%가 계절에 따른 증상 악화를 보이는 통년 알레르기비염이다. 통년 알레르기비염은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실내 곰팡이, 바퀴 등과 같은 실내 알레르겐이 원인되는 경우가 많으며, 계절 알레르기비염은 꽃가루, 실외 곰팡이와 같은 실외 알레르겐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의 증상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는데 간헐적인 알레르기비염은 일주일에 4일 이하 또는 일년에 4주 이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이고, 지속적 알레르기비염은 일주일에 4일 이상 또는 일년에 4주 이상 증상이 지속될 때이다.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는 경증은 정상 수면, 정상 낮 활동이 가능하고, 학교생활 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경우에는 수면 장애, 정상적인 활동 제한, 학교생활의 제한 등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이 질병의 발생에 관여하는 다인자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이 흔히 함께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매우 많다.

즉, 어린 연령에서 아토피피부염 또는 천식을 앓은 경우 알레르기비염과 알레르기 결막염이 잘 생기는데 이 현상은 마치 군대가 행진하듯이 나이가 들면서 순서대로 알레르기 증상의 나타나기 때문에 알레르기 행진이라고도 한다.

또 알레르기 비염의 발병에는 가족의 성향이 매우 중요한데 어머니가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자녀의 알레르기 비염의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하며, 부모가 모두 알레르기 비염의 있는 경우에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국내외 연구 자료에 의하면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에 유전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70~8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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